★늦지 않았어★
마음은 아직도 뜨겁게 그리워하고
이젠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다려 주지 않고 멀어져만 가네
지켜주지 못했던 그 세월이 서러워 홀로 베였던 날이
선 채찍의 감옥 시작도 없이 잘라냈던 몸에 밴 현실
언젠가는 손을 잡고 걷고 싶었는데
더 늦어지면 누가 손을 잡아 줄까
마음은 급하게 수없이 계획을 세워도
한해가 바뀌면 노력해도 똑같은 그 자리
가난을 품고 살았던 검게 타버린 가슴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너를 만나고 싶어
오래도록 준비하고 기다렸던
그 마음 생각만 해도 쏟아지는 눈물을
어떡하나 백발로 변해가도 주고만 싶은 애틋함
- 신광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