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전 아줌마 세분이 오심 차가운 도시 아줌마st 기운을 뿜어내며 '나는 아메리카' 하고 말하자 나머지 두분도 덩달아 나도 나도 하고 외치며 만장일치 아메리카 (노)로 통일하심 계산을 하고 막 추출하려는 찰나 '야 알바! 여긴 원두 뭐 써?'하며 시비조로 침착하게 있는 내 뇌세포를 깨우며 결투를 신청해왔다. ' 네, 저희 아라비카 종류 로스팅해서 판매합니다.'라고 단정짓자' 아라비카 종류가 뭐냐고~' 묻길래 '기업 특성상 알려드릴수도 없고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라고 단정지어 주자 '그래~알바가 뭘 알겠어?'하며 시비의 끝을 맺어준다. 그때 옆에 계시던 일행중 한분이 '야~그래도 커피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면 네 커피에 침뱉는다~ 깔깔깔~~~' 하고 참을인 세개를 뛰어넘어 날 호구로 완성시키는데.. 빡침을 넘어선 나는
'여기 에티오피아 xx 콜롬비아 xxxx 인도네시아 xxx 탄자니아 xx xxxx 블렌딩하고 로스팅 해서 나오는 커피포대로 커피 만들고있습니다'
하니 잠시 동공이 흔들린다.
'그..래? 잘아네 요샌 알바도 교육 잘시키네~'
하고 애써 부정한다..
'저는 직원이구요, 알바는 파트타임으로 따로있습니다. 더 궁금하신거 있으신가요?'
하니 포기할줄을 모르고 끝까지 달라든다.
'그러면 뭐 자격증 그런거 있어? 그거 없어도 다 커피 만든다며!' 하고 윽박식으로 소리 지르자
나도 참을만큼 참았는지 지갑꺼내서 자격증 테이블쪽으로 던지며
'이게 자격증입니다!! 제가 실수한거 있습니까? 카페 오시면 그냥 커피 드시지 왜 괜한 사람 붙잡고 자존심 긁으시면서 시비거십니까??'
하니 아줌마의 본질이 나온다
'손님한테 소리지르는거야 너 지금?? 사장 어딨어!!'
라고 개무시하며 사장 나와 스킬을 발동시킨다
'사장님 안계시고요 컴플레인 거실거면 본사에 전화해서 자잘못 따지세요!!'
하니 분이 가라앉지 않는듯 씩씩거린다
그러더니 환불해달란다.
'커피에 이상이 있거나 주문이 잘못나온 경우를 제외하곤 그 외 단순 변심으로 환불이 안됩니다!
라고 못박자
씨발네발 하며 나간다
아이고 개운하다
옆테이블에 계시던 30대로 보이는 남성 두분이 잘했다고 내가 속이 시원했다고 박수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