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리톱스의 존재를 알았을 때, 식충식물의 존재를 알았을 때 만큼이나 신기했답니다.
척박한 사막기후에서 물을 찾아 헤매는 천적을 피하기위해 주변의 돌들과 비슷한 보호색을 가지도록 진화한 위장의 귀재이자,
식물인데 무려 탈피를 통해 자라는 신기한 녀석. ^^
그런데 제가 처음 본 리톱스는 너무 못생겨 보여서 '어머, 이런 걸 왜 키워?' 그랬었지요. ^^;
정말 다양한 색상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키우게 되면서는 그 매력에 푹 빠졌지만요.
몇년 사이 가격이 많이 내리긴 했지만, 아직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격 또한 고가를 자랑하는 녀석들도 많답니다.
그래서 뭐 키우는 재미도 더 느낄겸 먼지만한 씨앗을 구해 발아하여 키우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딱 한번 시도했다 죄 뿌리파리 애벌레에게 상납하곤 충격 먹어 두번 다시 시도하지 않습니다. ^^;;
진정한 고수의 길은 물건너 갔음. --
워낙 종류가 많아서.. 콜넘버가 존재하며, 밖으로 드러나는 헤드의 패턴 등으로 종류를 구분짓기도 하는데..
같은 넘버 안에서도 개체마다 저 창의 모양이 다르다보니 간혹 전문가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어떤 분들은 말발굽 모양 같다기도, 어떤 분들은 '궁댕이' 라는 애칭으로도 부르는 리톱스.
귀엽지 않나요? ^^
제가 기르는 애들인데요..
윗줄 왼쪽부터 작년 가을 꽃폈던 도로시, 그 옆 연두색은 아우캠피에 중 '잭슨 제이드', 딘터리,
아랫줄 왼쪽부터 오체니아나+마르모라타, 루브라, 줄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