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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3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2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03 13:00:15
기억 속으로
1
산골짜기 어느 비탈진 곳에
검은색으로 물들인 광목으로
하늘을 가리고 밤을 세면서
남으러 피난을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할머니는 울부짖었고
철모르는 우리 형제는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이유는 공무원 가족이
밤사이 숨어서 피난
간다고 밀고했답니다.
한순간 우리 네 살 두 살
형제는 무슨 말인지 뜻도
모르던 한마디로 표현되는
전쟁고아로 불리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쏜살 같이
67년이란 시간이 갔습니다.
그리고 음력 8월 13일은
70을 넘긴 초로의 자식이
부모님을 모시는 기일입니다.
돌아보면 끔 같은 세월이지만
늘 부모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는
생각에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교육공무원으로
사십년이 지나고 은퇴한
전직 교원입니다.
지금도 때때로
경상북도 작은 도시
고향 군청 공무원이시던
아버지를 그리워합니다.
피난길 부모님과 있었던 짧은
아주 작은 기억의 토막을 꿈으로
생각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을 살면서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듣고
책을 통하여 알게 되면서
전쟁 피해를 입은 가장
안타까운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2
할머니가 가장 가슴 아팠던
어린 시절 나에게 남겨준
가르침으로 귀한 말씀은
말은 깊은 생각 후에 하고
행동 심사숙고 하라했습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 나 아닌
다른 사람 절대로 믿지 말라
믿음이 돌아서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독이 된다며
또 간곡하게 말씀하시기를
세상이 바뀌면 한 순간 서로
감시자가 되고 서로 밀고하는
세상이 되더라는 말도 했습니다.
어제까지 친구였고 이웃이던
그들이 오늘은 나를 지켜보는
무서운 매의 눈이 된답니다.
3
전 세계 일반적 전쟁 역사를
살펴보면 적에게 점령 되면
처벌 일 순위가 경찰 공무원
다음은 그 지역의 공무원
주민 선전용으로 활용하다가
교원도 끝에는 처벌했답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고 영원하다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만약
세상이 바뀌는 순간이 온다면
순간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했습니다.
4
지금 우리는 하루하루 나날이
눈앞에 위험을 안고 있다며
외국의 뉴스들이 야단입니다.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을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한답니다.
명절 연휴를 틈타 외국여행으로
여행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마비가 될 정도랍니다.
마음 편한 사람들 틈에서
나이든 어른들은 아슬아슬
가슴을 조이고 있습니다.
모르면 세상 삶이 참으로
편하구나 생각도 해 봅니다.
한반도에서 이렇게 긴 시간동안
전쟁이 없었던 적은 없었답니다.
한 번도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전쟁 이야기는
영화쯤으로 생각하나봅니다.
이제는 전쟁이 나면
피난도 갈 수 없답니다.
좁은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어
누구도 움직일 수 없답니다.
간절한 소망은 잘 해결이 되어
전쟁은 막아야 하고 전쟁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어찌 키워온 나라인데
어찌 일구어낸 경제인데
또 잿더미로 만들 순 없습니다.
우리들의 귀한 자식들
우리들의 분신인 후손들이
불행한 일을 절대 겪지 않도록
힘 있는 모든 종교의 신들에게
힘 있는 모든 실력자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 한마음 기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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