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오베까지 갔던 고기 나눔 글에 제가 당첨되어서 후기 남기러 왔어요!
'유느님♡' 님의 매 끼니 고기가 없는건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간만에 불금을 술로 달리고 점심시간이나 돼서 일어나가지고 상쾌한 점심똥을 때리고 있었는데
(글에서 똥냄새 나서 죄송합니다;;)
문자가 뙇!
택배왔다 ㅎ핳ㅎㅎㅎ하하하하핳핳하!!!!!!!!!
남은 똥을 다 때리고 잽싸게 내려와서 택배를 가져왔습니다!
스티로폼 박스가 뙇!
리사이징 하니까 주소 안보여서 모자이크는 안해놨는데.....
설마 영재 318만 보고 절 아는 현실세계 오유인은 없겠죠? ㅎㅎㅎ(있으면 앙대....)
개봉!!!!
요렇게 두개를 보내주셨습니다!
하앍....빨리 먹고싶다.........점심도 안먹었는데........
일단 점심을 아직 안먹었으니 바로 하나를 먹기로 했어요.
그래.....전날 소주를 진탕 마셔서 속이 별로 안좋으니 해장용으로 닭주물럭을 먹어보도록 하죠!
자취생활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는 후라이팬을 꺼냅니다.
짜식......저번에 볶음밥 해먹고 짱박아놓은게 아직도 그대로네요.
보기엔 좀 그렇지만...숟가락만 씻고 후라이팬은 재탕하도록 하죠.
(자취생은 원래 그런거 아님? ㅎㅎ)
윗층에 있는 부엌으로 가보도록 하죠.
사실 저희 층에도 부엌이 있지만 거기는 밥솥이 없기 때문에, 밥 푸기 쉽게 위로 올라왔어요.
올?ㅋ 다행히 밥이 좀 남았네요.
배가 고프니 저걸 다 쓰도록 하죠.
닭주물럭 투척!
물을 조금 붓고 중불에 익힙니다.
이제는 기다림의 연속....
전 요리할 때 항상 이때가 제일 괴로워요.
당장 먹고 싶지만 식중독에 걸리면 병원비가 더 나오기 때문에 참고 기다립니다.
덩어리를 뜯어먹기는 좀 그렇기 때문에 가위로 자릅니다.
먹기좋게 슉슉.
자 이제 밥을 넣을 시간이죠.
밥솥에 있던 밥 전부 투척!
비빕니다.
사정없이.
슉슉.
완성된 요리를 세팅해볼까요?
침대 밑에 짱박아둔, 밥상 대신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현대백화점 택배상자를 꺼내서 그 위에 세팅을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역시 김치가 빠질 수 없죠! 김치까지 놓으면 세팅 완료!
자 이제 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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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맛있네요 ㅠㅠ
엄청 매운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너무 안맵지도 않은 그런 적절한 경계에 있는 맛있는 매운맛이라고나 할까요?
청양고추의 맛이 살짝 느껴지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그게 혀를 얼얼하게 할 정도의 매운 정도는 아닌 적당한 매운맛이라 먹기 편하네요.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비리지도 않고 아무튼 마이쪙. 겁나 마이쪙.
잘먹었습니다 헤헤
설거지는 내일 하도록 하죠!
(자취생은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음날.
오늘은 그릴 바베큐 립에 도전합니다!
다시 찾은 위층 부엌입니다.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잠깐...그전에...
이건 어떻게 요리하지?
아.....
오븐이구나......
그러나 고시원에 오븐따위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자렌지로 가죠!
그래서 전자렌지가 있는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번에는 후라이팬 대신 이걸 쓰도록 하죠.
전자렌지에 돌려도 절대 안깨지는 플라스틱 그릇! 인데........
밥먹고나서 설거지를 안해놔서 일단 설거지부터 해야겠네요^^;;
설거지를 마친 그릇에 바베큐립을 투척!
5분 세팅!
요리끝!
어제보다 쉽네요 ㅋㅋㅋ
카메라가 없는 옵프로로 찍어서 어두울땐 사진이 참 그래요....ㅠㅠ
손으로 뜯어먹기 귀찮으니 해체작업에 들어갑니다.
다 해체해놓고 보니....비주얼이 참......개밥같네요................
네 그렇습니다....전 개밥 먹는 자취생입니다ㅠㅠ
그래도 보기엔 저래도 맛있으면 그만 아닌가요?
맛만 좋으면 됐지 뭐!.....Ang?
잘 발렸네요!
이놈들은 쓰레기통으로 투척!
밥을 담은 후 다시 세팅합니다.
아까보다는 비주얼이 좀 낫네요.
역시 김치가 빠질수 없죠!
(저게 마지막 남은 김치였다고 한다......ㅠㅠ)
그럼 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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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재탕 ㅈㅅ)
바베큐 특유의 불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고기가 야들야들하게 씹히는게 마이쪙. 겁나 마이쪙.
매운맛이라고 나와있긴 한데 오히려 어제 먹었던 닭주물럭보다는 덜 맵네요.
잘먹었습니다!
어제 후라이팬보다 상태가 더 더럽긴 하지만.....
이것도 설거지는 내일 하도록 하죠!
(자취생은 원래 이런겁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에요!)
사실 양으로 따지면 한팩에 2인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저는 먹성이 좋아서 그냥 한팩에 한끼 해치웠네요 ㅋㅋ
처음 당첨된 나눔인데 이렇게 좋은 고기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나눔해주신 '유느님♡' 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홍보좀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추가로 덧붙여봐요.
나눔해주신 고기는 '이승환의 희망밥상'이라는 곳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인데요,
벌집삼겹살로 성공하신 이승환씨가 운영하는 곳인 것 같네요.
취약계층 후원과 같이 좋은 취지에서 사회적 활동을 같이 하고 있고, 식재료도 좋은 걸로 쓰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만한 곳인 것 같아요.
그럼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아시죠?
안생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