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지 20년이 가까이 ......어느새 ㅠㅠ 세월가는지 몰랐으므로 음슴체로 가겟음
제가 제대 두달 정도 남겨 놓았을때 신병이 하나 들어왔슴
키는 160이 체 안되는것 같고 눈도 엄청 나쁘고 돋보기를 끼고 있엇음;; 당근 관심사병 당 to the 첨
목소리도 작고....... 그때 제가 소대 선임분대장인지라 소대장이 니가 맡아라 하길레
아 말년에 엄청 꼬이는구나 했는데 진짜 꼬임 -_-;
저녁에 PX에 데려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정신병원 통원 치료 7년에
자살미수 두번..........-_-;;;;;; 아 ㅅㅂ 진짜 똥밟았네란 이새끼 군대 어케 왔나? 생각이 막 듬과 동시에 어떡게 하면
멀쩡히(?) 제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뇌리를 때리기 시작했음.
일단 중대를 다돌며 선전포고 우리소대막내 건드리는 놈은 삼족을 멸할.........쿨럭;;
저딴 얘기를 하고 다녔음....
드디어 대망의 첫 훈련.......우리 중대가 위병소 근무라 위병소 바로 위에 있음 한 오십미터 정도 떨어져 있음
군장에 신병군장에 진짜 포단두개 넣었는데 위병소를 통과못하고 퍼져버림 -_-;;
아 이걸 어쩌나 그냥 보고하고 소대로 보내버릴까 하다가 군장은 내가 메고 총하고 단독군장만 한채로 행군시킴
당연히 쌍시옷이 난무하고(-_-;) 니가 군이이면 니총은 니가 들어 이 개XX야 .......아 이대사는 생각이남 -_-;
거진 60KM를 행군을 시킴 덕분에 내군장은 무게가 ㅠㅠ
어찌어찌 훈련마치고 복귀행군도 하고 .......군장은 내가 또 들음 ㅠㅠ
부대 복귀후 사열......얘는 거진 실신지경이었음... 소대 들어가서 내가 직접 이불 펴줌...수고 했다 자라.....
그 담날 부터 얘가 눈빛이 달라짐 먼가 독기가 좀 서렸다고 해야되나.....
암튼 담날부터 팔굽혀펴기부터 시작해서 체력단련을 겁나 시키기 시작했음.(사실 이거할려고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한테 까지 허락구함)
그리고 맨날 달고 다니면서 탁구도 쳐주고 PX가서 과자도 사주고 얘기들어주고 동네형아 처럼 지넴. 아 내가 무슨 보모도 아니고 ㅠㅠ
그리그리 일주일이 흘러서 전 일요일 위병조장근무를 서고 있는데 별판이 다섯대가 연속으로 들어옴
말년에 왜케 꼬이냐 하고 잇는데......다섯대가 CP로 바로 직행.....먼 일터졌나 내가 저들 들어가는데 실수는 안했겠지 이러면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밖에서 차나옵니다~ 해서 나가니 그 다섯대가 위병소로 오는거임
경례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젤 앞차가 섯음......ㅅㅂ 삼성.....삼성은 이래저래 다싫음 -_-;
삼성장군이 내려서는 악수를 청하고 자네가 우리 XX이 분대장 되는가? 이러는 거임
우리 고문관님 고모부.......-_-; 아버지가 대령 . 머 친척들이 어마어마......-_-;;
이게 말로해서 그렇지 진짜 자네가 내조카 분대장되는가 그 시점에서는 정신이 아늑해짐 ㅇㅇ
조카신발 그런놈 좀 보내지 말았어야지.....암튼 예! 그렇습니다! 병장 단 이후로 그런 우렁찬 목소리는 내가 생각해도 첨임
삼성장군이 말을 안하고 나를 계속 물끄러미 바라보길레 .... 내가 뭘 잘못한게 있나....진짜 식은땀이 -_-;
이윽고 잘좀 부탁하네란 말과 함께 퇴장하심..... 진짜 거짓말 안하고 식은땀으로 샤워를 함...
그래서 그담날부터 존내 갈궈줬다라는 ........끝이 좀 이상한데 진짜 다른놈들하고 같이 대우하고 같이 굴림(얼차려 이런거 말고)
제가 제대할때 쯤 되니깐 다른 놈들 하는 몫은 하고 있더라는 -_-;;
정신병 말이 나와서 급 생각이남 지금은 머하고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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