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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말투에 무덤덤한 억양
변한 네 모습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해
"나 안 변했어, 나 그대로야"
라는 말이 더 슬퍼
네가 변했다는 걸
네가 모른다는 거니까
안 변했다는 말이 아니라
더 노력하겠다는 말이 듣고 싶었어
변한 건 이미 변한 거고
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니까
근데 넌 변하지 않았다는 말로
나를 예민하게 여길 뿐이네
"어떤 부분이 서운했어?"라는 말로
내 마음에 공감해주길 바랐는데
네가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만
한가득 들이밀면
차가운 벽과 마주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