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1
일 년에 두세 번 만나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있습니다.
모임 회원 집안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를 제외 하고 말입니다.
만나면 처음 우리가 모임을
만들었던 시절로 돌아갑니다.
90년대 초반에 만든 모임이니
약 이십년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금도 만나면 모두 옛날 그 모습
그대로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신의 관리를 잘하기도 했지만
살아가는 것에 큰 불편 없으니
큰 변화도 없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중에
모이면 옛날 에이야기에서
자식들 이야기를 합니다.
혼사문제 취직문제
자식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는 손자를 또는 손녀를 본
아기들 기르는 이야기를 합니다.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회원들에게 손자손녀 아기들이
생기면서 호칭이 달라졌습니다.
세상에 제일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아기들 웃는 모습일 것입니다.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서로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을 기원합니다.
2
만남의 가장 오랫동안
기억 속 추억 속에 누구에게나
남아있는 만남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삶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첫사랑의
기억 또는 추억일 것입니다.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경제적 상황 극복 못해서
또는 주변의 강요에 의해서.
첫사랑은 나름으로
아름다움이 남아 있지만
평생의 아픔이기도합니다.
첫사랑은 세상을 알면서 처음
겪는 기쁨이고 아픔입니다.
누군가는 첫사랑의 인연이
평생 끊어지지 않아서
훗날 다시 만나 남다른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귀중한
즐거움과 아픔을 동시에
주기도 한답니다.
3
평범한 사람 삶의 모습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곳곳에서
아름답게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만남이 수없이 이루어집니다.
간혹은 만남의 인연을
이상하게 이용하여 상대에게
큰 아픔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나 믿음으로 만났을 터인데
이처럼 아픔을 주고 멀어지면.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신은 피눈물이 날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기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한번 왔다 가는 세상에 나를 기억해 줄
아름다운 만남 만드시기를 희망 합니다.
세월이 좀 오래된 지난날의 가수가 부른 노래에
인생은 나그네길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