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야구 축구 다 좋아하지만
야구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야구는 순간순간의 선택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수의 볼 배합부터 시작해서, 수시로 나올 수 있는 작전, 예기치 못한 불규칙 바운드, 실책, 그리고 순식간에 홈런 하나로 경기 분위기도 바뀌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집중력이 특히나 요구되는 종목이기도 하구요.
투수가 다음에는 무슨 공을 던질까, 저 타자는 어떤 공을 노리고 스윙을 할까...내야수가 공을 잡아서 홈으로 달리는 주자를 노릴까, 아니면 한 점을 주고 안전하게 아웃카운트를 지킬까...그런 선택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야구를 보니까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기록의 스포츠라는 별명답게 기록을 바탕으로 바라보는 야구도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이승엽선수가 홈런을 치는 것을 보며 야구에 빠지게 된 삼팬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야구의 자잘한 모습들이 재미있더라구요. 예전에는 호쾌한 홈런, 멋진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오유 야구게시판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모습에서 야구의 매력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