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쌈짓돈까스 홍보글도 보고 방문해 본 뒤 좋았던 기억이 있어 몇 번 더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었기 때문인지 좋은 기억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원래 압구정 쪽에서 약속을 잡았었으나 홍보글을 보고 장소 변경을 했던거구요
수요일 오전에 예약전화를 했는데...
맙소사...8시 창가자리를 예약했으나 창가 쪽 예약자리는 없더군요
매장 가운데에 정말 2인이 앉아서 파스타 두 접시 놓으면 다른건 올려놓기 힘든 좁은 탁자가 제 예약석이라고 하기에
굉장히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분명 창가자리로 예약을 했고, 매장이 넓은 것도 아닌데, 입구 가까이 매장 가운데에 자리잡고 첫 만남을 하기엔 너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장이 넓지 않아 이야기만 하면 매장 사람들이 다 쳐다볼 수 있는...이목이 집중되기 쉬운 가운데 자리라니...ㅠㅠ
제가 도착한 시간이 7시 40분이었고
이미 발렛을 맡겨놓은 상황인지라 서둘러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발렛 주차 문제 때문에 잠시 다시 가게에 들리니 마침 구석에 자리가 났다고 안내해주는데
약속한 분도 거의 다 왔다고 하고 있고 제가 다시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그냥 앉아서 음식을 먹긴 했습니다.
뭐 제겐 첫 시작부터 이미지가 안좋아서 그랬는진 모르겠으나
식사 내내 자리가 편하진 않더군요.
나름 중요한 자리였기에...(소개팅이라구요~! 소개팅~!)
시작부터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게 하는 것도, 제가 화가 났다고 해서 직원에게 불평하는 것도 보기 좋지 않을 것 같아 참았습니다.
뭐, 실수였기에 그런지 저희에게 미안하셨는지 서비스 계속 드리겠다고 하시고 계속 미안해하시면서 사과를 하셔서 나중에 풀리긴 했지만
후우...음식 맛이란게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기에 조심스러우나...
제가 먹었던 토마토 해물 파스타? 인지 그건...솔직히 말씀드리면 맹~해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야채 샐러드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긴 조금 힘들었구요
같이 식사했던 분은 괜찮다곤 하셨는데 많이 남기셨어요...아무리 여성분이고 자리가 자리다 보니 적게 드셨다고 해도 절반 이상 남기셨던 걸로 기억하네요
예약 상황이나 음식의 맛은 예전 쌈짓돈까스에서 느꼈던 것과 차이가 좀 많이 나기에 아쉬웠습니다.
예약 부분은 시스템이 안갖춰졌다고 하셨는데...드는 생각은 시스템이 안갖춰졌으면 예약은 안받는다고 하셨서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예약이라는게 사실 소비자의 말만 잘 메모하시면 되는 부분이라 이런 실수들을 경험삼아 고쳐나가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한편으론 그 실수의 경험이 제가 되었다는게 매우 아쉬웠구요
제게는 썩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네요
아직 오픈 초기라고 하시니 그 간의 실수들을 바로잡아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