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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3명의 페미니스트, 그들의 대답, 또 공통점. {긴글주의}
게시물ID : military_83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raom
추천 : 25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0/19 15:48:59
PS. 글을 쓸 곳이 없어, 군게에 남기는 점, 몇몇 분들께 미리 사죄드립니다.
      글의 간소함을 위해 문체로 쓰겠습니다.
 
주관적으로 겪은 일들에 대한 주위의 일을 주관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저의 의견이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의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자 사람 친구가 많았다.
누나가 있기 때문에 여자들과 쉽게 친해져서일 수도 있겠지만,
순진하게 생긴 외모 때문일 거라고 더 생각한다.
 
이런 내게는 지금까지도 가까이 지내는 3명의 페미니스트가 있다.
페미니즘이 알려지기 전부터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았던 동창생 A.
자신은 인권에 관심이 많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회사에서 만난 직장 후배 B.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C.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안건에 대해 그들에게 질문하는 일이 잦았다.
이 세명과 현재의 뷔페니즘 상황을 자주 이야기하면서 얻은 페미니스트의 공통점이 여럿 있다.
이 글을 통해서 스스로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1. '인권'에 대해서 생각하는 '나는 남보다 깨어있다는' [선민의식]
 
회사에서 남자가 하는 일을 나도 한다며,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는 A와
자신은 동성애자들을 지지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며, 입으로만 인권운동하는 B.
본인이 LGBT임에도, 게이는 더러운 것 같다며 여성우월적인 태도를 보이는 C.
 
이들은 모두 다른 모양과 색깔로 자신이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과연 누가 있을까?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질 사람 말이다.
겉으로만 살짝 보면 이들은 정말 인권에 대해 관심있는 깨우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깊히 들어가보니 무언가 자신을 포장하는 하나의 포장지로 쓰는 것 같았다.
 
자신은 꼴페미보다 양성평등을 자처한다면서, 남자들이 하는 일을 자처하는 A.
굉장히 진보적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자랑으로 귀결된다.
자신은 일반 여성들과 다르다며 프로포즈도 본인이 했다고, 대단한 일인양 으시된다. (물론 대단한 일이다.)
기초 적으로 (일반적인 여자, 페미 공부 조금한 여자 < 나) 라는 수식이 붙어 있듯 행동한다.
그런데 얘는 인정한다. 그만큼 외서들도 직접 사서 볼 정도로 공부한 애니까.
 
근데 이것을 부러워하며 따라하다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B의 경우다.
공공연히 인권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지만
입으로만, 또는 인터넷상에서 키보드로만인 경우가 많다.
 
C의 경우는 본인이 소수자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남자<여자)라는 선민의식이 있는 케이스다.
어렸을 때 어떠한 트라우마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남자는 성욕에 둘러싸인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선민의식은 결국 인권운동의 '부풰화'를 만들어 버린다.
자신이 속해있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에는 '인권'이라고 명명하지 않는 것이다.
 
 
나 : 여성징집이 이슈인데 어떻게 생각해?
A : 논리상으로 꽤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 하지만 사실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최소 보안 교육부터 차근히 시작해야 할 것 같아.
B : 모병제를 하면 되지 않나요? 그럼 처우도 좋아지고, 여성 징집도 안 해도 되잖아요.
C : 이미 내가 아는 여군들도 꽤 있어.
 
 
A를 빼고는 더이상 '여성 징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여성 징집 이슈가 나오는 것이,
성차별의 고질적인 행태이며, 법상 여성을 약자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게의치 않아 했다.
'군인 인권'에 대해서는 B와 C 모두 질 좋은 밥과 높은 월급을 들며, 처우 개선이 먼저지 않냐고 입 모았다.
쉽게 주장할 수 있는 <가고 싶은 군대 만들기>?
결국 이들에게 '인권'이란 그들의 교집합에 있는 그룹이 아니라면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이 페미니즘의 선민 의식은 반려동물 보호로 보통 이어진다.(쌩뚱)
이게 어떻게 이어지는 섭리인지는 알 수 없으나, B와 C는 여성 인권 못지 않게 반려 동물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꽤 많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동물 보호에도 관심이 많다.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동물 보호에 대해서 항변하는 그들을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다. 강아지에 있는 '종'이 인간이 만들어낸 기형적인 행태라는 것을 모르나보다.
자신은 시바견이 좋다며, 시바견을 키우고 싶단다. 하지만 자신은 동물 권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자신은 강아지를 키우면 안 되기 때문에 입양을 안 했다고 어깨의 잔뜩 힘을 주며 말한다.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것을 막는 사람은 동물과 더불어 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깎아내린다.
(실제로 C는 지구가 사람의 것도 아닌데, 왜 더불어 살지 못 하냐는 이상한 논리를 전개)
 
자신들이 '인권' 또는 '동물 보호'에 의해서 말하는 요점들을 반박한다면, 그는 쓰레기가 될 것이다.
 
"너 진짜 여성 인권 우습게 안다."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성소수자 무시하는 거임?"
"그럼 반려 동물 보호하지 말라는 말인가요?"
 
셋다 아니다.
 
 
 
2. 그들이 겪지 않은 것에 대한 [쉐도우 복싱]
 
B가 말한다. 여자의 독박 육아와 사회 경력 단절, 그리고 여성 진출이 적다는 것이다.
근데 그것참 이상하다. 우리 업계는 여초이며, 지금의 팀장은 여성이다. 물론 과장도 여성이다.
그래서 물었다. "그래서 B씨는 포부가 뭐예요?"
거창하게 여성 전문 회사를 차리겠다거나 그런 것 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황당했다.
"저 올해 돈 모아서 유럽 갔다 오려고요."
 
A는 비교적 '공부'를 많이 한 측이여서, 남성의 인권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편이다.
하지만 꼭 여성인권을 말할 때에 예전 꼰대 사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한다.
'여성의 커피타기'나 '회식에서 여성이 술 따르기' 등 말이다.
근데 참 이상하다. A의 팀장도 여성이다.
 
C는 실제로 청소년 때 선생님으로부터의 성추행 등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여성'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했던 부분들이 이제 당당해져야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청소년의 조기 성교육이나, 성추행 처벌 강화 등을 소리 높혀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왜 여성할당제에 소리 높히고 있는 것일까. 근데 참 이상하다.
그녀는 요식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고졸이다.
여성으로서 받는 어떠한 '유리 천장'을 깨고 싶어 하는 것일까?
 
 
 
 
 
쓰다보니 너무 사족이 많아 길어져, 2탄으로 다시 올게요!
욕 많이 먹으면 안 옵니다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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