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 댄 브라운
어제 1권을 읽었습니다.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요약하자면
"당신이 어떤 단추를 눌러서 지구 인구의 절반을 무작위로 죽일 수 있다면 누르실건가요?"
"물론 하지 않지요"
"좋아요 그럼, 만약 지금 당신이 그 단추를 누르지 않으면 인류가 앞으로 100년내에 멸종한다.
그러면 어쩌실래요? 그러면 누를건가요? 그렇게 함으로서 가족 친구 심지어 당신 자신이 죽더라도요"
"이 그래프의 모든 선들은 정확히 하나의 값에 비례해 상승하고 있어요. 세계인구말입니다. 한사람에게 돌아갈 깨끗한 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사람 수를 줄이면 돼.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고 싶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줄이면 돼."
"정상적인 세포가 통제를 넘어 수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늘어나는걸 암이라고 하지."
"모든 사람이 차마 입에 담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인간이란 존재는 지구의 암인거야"
대충 끼워맞춘거랑 책보며 적은거랑 섞여있네요.
적절한 개채수를 넘어선 인간이란 그 자체로 병이며 수를 줄이지 않으면 인간이란 종의 멸종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나는 악마가 되어 인간을
줄일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들의 구세주다. 라는 천재 생물학자와 그에 맞서는 사람들.. 이런거 같아요. 우선은 1권만 읽었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거?
틀린말은 아니잖아요. 인간의 수가 늘어날수록 소모하는 자원의 수도 그만큼 가파르게 늘지만 공급은 그렇게 늘어날수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인간의 수를 줄이는게 사실 맞는거 같고... 하지만 인간을 죽인다는건 감정적으로 뭔가 용납이 안되고.
보통사람에게 이런건 어차피 남의 일 정도의 이야기 일거 같아요. 우리 눈앞에 저런 버튼을 볼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엔 저 버튼을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일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고, 실행하려 하는 저 사람은
과연 악일까요? 같은 인간을 무차별 학살하려는 저 사람을 막으려는 주인공들은 과연 진정한 선인걸까요?
사람을 지구 밖 우주로 실어나르는 영화나 소설들은 이런 딜레마의 정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정답을 부인하고 무대를 지구밖으로 옮기는게
아닐까요? 우주도 꽉 차면 그땐 어찌할까요? 개체수를 줄이지 않고 이걸 해결 할 수 있을까요?
과연 2권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기대중입니다. 재밌어요 이런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