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터뷰.."재벌 해체 통해 강자 횡포 억제" (17.01.11, SBS)
어제(1/11) SBS 8뉴스 인터뷰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 前 미국 대통령과 그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표께서 오셔서 저를 따라하시는 건지"
라고 농담을 한 이재명. 그러나 발언 의도와는 달리 문재인에게 이와 관련된 마타도어가 어디에선가 발생할까 싶어서 문재인이 언제부터 '루즈벨트' 그리고 '뉴딜정책'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는지 그 연원을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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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에서 문재인이 '루즈벨트'를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았다고 처음 언급되는 시기는 2012년 3월이다. 문재인이 민주당의 부산 · 경남 벨트 확보를 위해 부산 사상구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을 당시였다.
그리고 2012년 7월,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손꼽히던 당시 여러 언론에서 대권주자들의 '롤모델'을 분석했는데 그 기사에서도 문재인의 '롤모델'은 '루즈벨트'로 소개된다. 당시 문재인은 '일자리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2012년 10월,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은 대선후보로써 '재벌 개혁'과 '중소기업 육성'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경제정책에 '한국형 뉴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루즈벨트'가 한 '뉴딜정책'의 그 '뉴딜'이다.
사실 우리나라 경제가 호황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불황으로 전환된 IMF 이후부터 수많은 정치인들이 롤모델로 '루즈벨트'를 삼거나, '뉴딜'이라 이름붙인 정책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공직에 출마하는 정치인 스스로가 '루즈벨트'와 '뉴딜'을 자신이 먼저 말했다고 강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