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비리 관련 의혹이 짙은 엘시티 사업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조치가 쏟아진 시기에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이었다는 점이었다는 점에도 주목, 구청장 때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조사했다.
배 의원은 2004년 6월∼2014년 3월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검찰은 특히 지난 10일 배 의원 지인 2명의 서울 자택 등지를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배 의원의 추가 혐의를 포착한 것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던 배 의원의 개인 비서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엘시티 이 회장과 수상한 돈거래를 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장호(70) 전 부산은행장을 이르면 1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행장은 이 회장에게 거액을 빌려주고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이자라고 보기 어려운 뭉칫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엘시티 시행사 측에 특혜성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청탁하거나 알선해 준 대가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엘시티 사업과는 무관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여러 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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