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줄 요약부터 하고 시작하자면, 자존감, 타인과의 유대의 소중함,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세 주제를 '인간의 신체를 섹스 토이로 파는 미래'라는 설정 속에 녹여낸 재밌는 작품입니다.
습작이라서 채색도 없고, 처음 몇 컷만으로 보면 암울해 보여 디스토피아 만화 같지만 디스토피아를 그린 만화가 아니니 꼭 끝까지 봐 보세요!!! 제가 디기 좋아하는 다음 웹툰의 '김종훈' 작가님의 습작인데, 꽤 신선하고 임팩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괜찮고, 세 가지 주제가 꽤 찡하게 와 닿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