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에서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가장 오랫동안 유지한 사람이 원순씨라고 한다 메르스 정국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대권이 멀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원순씨는 원래 야심가다 오랫동안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이미지를 잘 관리해왔다 아마도 조기대선 정국이 도래하지 않았다면 원순씨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로드맵이 빛을 발하며 유력 대권주자의 반열에 들어갔을 지도 모른다 조기대선 정국이 되면서 모든 계획이 어그러져 버렸고 원순씨는 마음이 조급해졌을 것이다 아무리 애를써도 반등하지 않는 지지율을 보며 참담한 심정이 들었을 것이다 원순씨는 이제 멘탈이 붕괴되는 단계로 가고 있다 자해적이고 자학적인 언동에서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한때 지지해마지않았던 원순씨를 이제 놓아드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