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클유 분들의 카톡 내용을 읽고, 또 방금 전 베스트에 올라간 고게에서 퍼 오셨다는 클유분들

채팅 내용을 읽고 정말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제가 읽은 글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글 쓰겠습니다. 차라리 누가 조작이라고 해 줬으면 좋겠네요....)

어떠한 형태의 그룹이건, 올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그룹의 관리자와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작용 입니다. 기본 바탕이 어긋날 경우에

그룹이 제대로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구성원들은 관리자가 정한 규칙과 운영 방향을 따르기도 하고, 또 거기에 대한 의견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들은 구성원들이 내는 의견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참고하여 그룹 내 규칙과 운영 방향을 수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말 그대로 신뢰가 필요 합니다.

관리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신뢰, 그리고 구성원이 합리적으로 의견 제시를 할 것이라는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유 운영진들이 가지고 있는 오유저에 대한 신뢰가 고작

'철없는' '게임하다 정신나간' '감옥에 가둬야 할' '20살이 넘었는지도 의심되는' 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항상 기억하던 착하고 성실한 바보 운영자는 어디로 가셨는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큰 배신감은 비단 저 한 사람만이 받는 느낌은 아닐겁니다.

마지막으로 오유저분들을 철없는 정신병자 취급한 클린유저님들께 한마디 하고 싶네요.

오유에서 한탄처럼 쓰였던 말 중에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라는 말을 기억하시나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역으로 돌려서 지금 상황에 적용 시켜보면 오유 운영진의 수준은 오유 유저들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