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할머니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밤에 들었는데..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ㅜㅜ..아...
아무튼..
그 할머니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에요.
실제로 뵌 적은 없는데 친구랑 같이 사시구 아무래도 좀 몸이 약하시다고 하네요..
그런데 평소엔 친절하시던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성격이 바뀐 겁니다.
엄청 괴팍해지신 거죠.
"할머니.." 하면서 손을 잡으면 팍 뿌리치고.. 못되게 구시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네 가족들은 그냥 나이도 있고 그러시니까 치매기가 있나 했대요.
그런데 그런 성격이 점점 더 심해지다가
어느 날 할머니가.. 두 다리로 언제나 천천히 걸어다니시던 할머니가
다리로 걷지를 않고
집안에서.. 무릎으로................. 기어다니신다는 겁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말이죠.
말려도 듣지도 않았대요. 무조건 무릎으로만 타타탁 거리면서.
그러다가 집 바닥에 뭐가 있어서 무릎에 찍히면 무릎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집안을 그렇게 기어다녔다고 하네요..
더군다가 힘이 엄청 세져서; 집에 있는 나무 의자를 두 손으로 부시질 않나.. 하더라는 겁니다.
더 무서운 건 이 할머니가 새벽만 되면 가족들 다 자는데 혼자 화장실에 가서 엄청난 고음으로 깔깔거리면서 웃더라는 거예요.
화장실 안을 무릎으로 뱅뱅 기어다니면서 말입니다.;
아침에는 쓰러지고 말이죠.
이러기를 며칠, 식구들이 어찌하나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잠을 자는데 화장실에서 들리던 웃음이 되게 가까이서 들리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퍼뜩 잠이 깼는데; 할머니가 자기 방안에서 자기를 쳐다보며 깔깔거리며 웃고 있더라는 거예요..
무릎으로 방안을 기어다니면서..
친구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막 지르며 방문을 열려고 했어요.
그 방문이 안에서 밖으로 밀어야 열리는 문이거든요.
근데 아무리 밀어도 도무지 문이 열리지 않더래요.
방안에선 할머니가 계속 기어다니고 말이죠.
하도 소리를 질러대니까 가족들이 와서 구해줬는데
문을 열 수 없었던 이유가 방문 앞에 냉장고, 식탁, 의자.. 이런 가전 제품들이 한가득 쌓여있더라는 겁니다.
도대체 누가 가져다 놓은 건지..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가족들은 무당을 부르기로 했어요.
근데 이 무당이 집에 딱 들어와서 할머니를 보자마자 도망가면서 하는 말이,
"내가 모시고 있는 신이랑은 비교도 안 되는 귀신이 붙었어!!!"
라면서 뛰쳐나갔대요.
그래서 그 뒤로 생각한게 퇴마사였죠.
수소문을 해서 퇴마사를 했던 목사님을 모셔왔대요. 그래서 목사님이 할머니를 붙잡고 기도를 하는데 아무 효과가 없더란 겁니다.
그러니까 이 목사님이 자신이 같이 일했던 다른 퇴마사들을 불러모아서 할머니를 뱅 둘러싸고 릴레이로; 기도를 했대요.
그니까 할머니의 몸은 엄청 괴로워 하는데.. 속에 있는 귀신은 나오질 않았대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성수를 모아오는 거였어요.
그래서 욕조안에 성수를 다 뿌려넣고 그 안에 할머니를 억지로 밀어넣었죠.
그러니까 할머니가 괴로워하면서 고음의 여자 목소리로
"내일 나갈게!! 내일 나갈게!!!" 하고 소리를 질렀대요.
그리고 실제로 그 다음 날, 할머니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해졌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하나도 기억 못하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