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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3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이군★
추천 : 3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13 21:08:19
지금 막 격은일이라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여기는 신길역 인천가는 지하철 노선....
전 직장 동료분과 간단히 3병 마시고 집에 가는길이었습니다.
제게는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26개월 아들이 있지요.
시간이 늦어 나무의자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바로옆 6~7살 남자아이와 한 어머니의 말이들립니다.
아이: 엄마 딱지가 있어요.
엄마: 딱지 모양이지 딱지가 아닌 무늬야
아들: 딱지가 맞아요.
엄마: 딱지가 아니야.
그때서야 전 그아이가 가르치는곳을 보고...
어? 하고 만져봤습니다.
나: 어머니 아이가 몇살인지요?
어머니: 7살이요.
제가 보고 만져보기에도 그건 딱지 였습니다.
색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딱지가 있는듯 테두리가 올라온...
3년을 넘게 다니면서 의식하지 못한...
나: 어머니 딱지가 맞는거 같습니다.
어머니: 정말요?
나: 네...저도 2돌 지난 아들이 있는데 저희와는 보는 시점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자제분이 7세이시니 더욱 정확하네요.
이건 제가봐도 딱지가 맞아요.
어머니:설마요...
나: 관찰력이 띄어나요. 전 삼년이나 몰랐는데...
어머니: 만져보니 무늬는 아니네요.
더 얘기하고 싶었지만 지하철이 들어오고 그아이와 어머니는 갔습니다.
근데 정말 가고나서 만져보고 이리보고 저리봐도 딱지인데...
무늬는 누가 만들어 놓은 인공적인 모습....입니다.
지금 막 겪은 이글을 남겨 놓는건....
먼저 찾아내고 엄마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간,
그 아이에겐 이딱지가 비밀 발견이되어 로봇을 불러내 악당을 물러치는 꿈을 꾸기 바라고...
어느분이 어느 상상으로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딱지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_.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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