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명약관화합니다.
탄핵은 기정사실화되고,
대선 카운트가 엄청나게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민주당 내부보다는 반기문 표 쪽에 더 희망을 걸고 있고, 박원순은 작심하고 이재명을 위한 어그로 중간계투를 맡고 있습니다.
당원보다는 자기 핵심지지기반쪽으로 눈이 가고, 국민경선을 원하는 건 무리가 아니죠.
하지만 문재인은 이 상황을 이미 2007년 때부터 손바닥 꿰듯 봐온 사람입니다.
2015년 2월, 정초에 이미 그는 모든 상황을 예견이나 한 듯 한 말이 있죠.
저때는 김종인과 박지원, 안철수가 이슈였겠지만 이 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2년전 그들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압니다.
원칙을 깨는 저들의 판깨기에 동요하지말고, 우리 당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패권주의.인기영합 or 새로운 정치체계 중 무엇을 원하는건지 확실히 보여주면 됩니다.
그들도 당대표를 향해 열심히 흔들기를 하듯, 우리도 보여줍시다.
하지만 지나친 비방과 과열된 전쟁양상은 문재인이 1년전 저 트윗을 날린 의도와 어긋나리라 봅니다.
1등은 항상 현상유지가 관건입니다. 무엇인가를 싸워서 쟁취할 위치가 아니라, 공성전의 수비를 맡는 위치입니다.
우리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급선무일 것입니다.
있는 사실을 발굴해내 비판하고 지지를 철회한다는 것 까진 괜찮은데, 이명박 주니어라는 등등의, 자칫하면 허위사실이 될만한 글까지는 섯불리 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