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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김어준 총수가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게시물ID : sisa_832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nowhow
추천 : 24/4
조회수 : 1788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7/01/10 14:39:52
당시 한겨레 TV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였죠?

거기에서 이렇게 얘기했었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결이 같은 사람이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들의 설전이 심해지자

문재인이던 안철수던 좋은 사람이니 상호 간에 비판은 자제하고

누가 단일후보가 되던 찍어주자는 논리였습니다.

그리고, 분명 국정원의 댓글 공작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 후의 시너지 효과를 우려해서

거기에 휘둘리면 안된다는 걱정에 한 발언 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보세요.

문재인과 안철수는 결이 같은 사람입니까?



개인적으로 김어준 총수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김총수의 분석력과 통찰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당시 김총수가 문재인과 안철수를 바라봤던 시각은 분명 잘못된 판단이었고

그것은 그 이후 두 정치인의 행보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김어준 총수를 비롯하여

소위 정치에 대해 잘 안다고 하는 야권 성향의 팟캐스트 진행자들이

지난 2012년 당시의 시각에서 한 발자욱도 못벗어난 상태에서

야권 지지자들을 대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저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진영 논리 때문인지...

문재인이던, 이재명이던, 박원순이던, 안희정인던 모두 훌륭한 사람이고 민주당의 보배이니...

검증을 위한 약간의 비판도 하면 안되는 것이고,

그러는 사람들은 모두 분탕종자들이고 진정한 야권 지지자들이 아니라는 식이죠.

대표적으로 이동형 작가도 비슷한 스텐스죠?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은 결이 같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있을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비리가 잇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욕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보면 우리편이 맞는지조차 의문스러울 정도이지만...

그저 우리편이라고 감싸기만 하고

잘못된 행태에 대한 비판조차 허용하지 않는 것이 과연 시너지를 내는 전략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되도 좋다?

저는 최소한 옥석은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더 비리가 없고,

누가 더 깨끗하고,

누가 더 경쟁력이 있고,

누가 더 개혁적이고,

누가 더 안목이 있고,

누가 더 의지가 있고,

누가 더 야권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인지...

지지자들 스스로 검증하고 판단해서 그러한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저에게 박원순 시장은 OUT입니다.

대통령은 커녕 서울시장으로 나와도 찍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지자들끼리의 싸움도 아닌, 대권주자 스스로 민주당 지지자를 적으로 돌려세워 버리는

박원순 시장의 저 행보에 대해 팟캐스트 진행자들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교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저, 문재인과 안철수는 결이 같다는 2012년의 시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민주당의 후보라고 아무나 대통령 후보로 뽑을수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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