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민주당은 차로 당원을 실어날랐고 저는 무소속 후보로서 자발적 시민들이 (경선에) 참여했다. 그 결과는 어땠느냐"고 자신의 승리를 회고했다.
박 시장은 '인터넷 정당', '삶의 현장정치', '직장인·시민·전문가 참여 정당' 등 입당 당시 밝힌 원칙을 다시 거론하며 "누구나 일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터넷 정당을 통해 완전히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당을 운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연 전문가나 지성인들이 오늘날 기꺼이 당원으로 가입하고 있는가.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골수당원 빼고 나면 몇 명이나 이 자리에 모였는가. 서울시 인구의 1%인 10만명은 모여야 하는데, 맨날 우리끼리 모이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번 보궐선거 후 정의당 (당원으로) 1천명이 가입했는데 30% 정도는 새정치연합이 싫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정말 뼈아프게 들어야 한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외곽조직인 '연청'을 거론하며 "무너진 조직을 다시 세워야 한다. 새로운 비전의 모임이나 강좌들을 만들어 인재를 축적하면 큰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50명이 모이면 못할 일이 없다"며 "회원(당원)부터 제대로 모집하는 게 뿌리, 근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이날 '인터넷 정당화' 언급을 놓고 문재인 의원의 지론인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화'와 일맥상통하는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측은 "젊은 사람들의 참여를 견인하기 위한 개방정당이 돼야 한다는 원론적 언급"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모바일 투표 문제와 관련, "모바일 투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014년 당시...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410121712068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