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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있는 아들 엄마의 편지
게시물ID : military_83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중한기
추천 : 19
조회수 : 116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10/15 10:33:37

나에 아들은 올 7월 27사단 신교대에 입대를 하였습니다 훈련소에서 상을 받고 동기들과도 아무문제 없이 지냈고 훈련소 퇴소식날 포상으로 엄마,할


머니와 같이 꿈같은 하루의 외박 자대에 대한 조금은 기대감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27사단 79연대 3대대 본부중대 로 발령 받아 갑니다 그리


고 그 다음 날 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 합니다 힘들답니다 군대는 다 그런거다 더라 라고 저는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전화가 옵니다 보급



품도 못 받았답니다 모포도 매트리스도 벼계도 아무것도 없답니다 그래서 면회를 오라 하는 거겠지하고 일주일 만에 면회를 갑니다 그런대 진짜 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절 입니까


 내 아들이 맨바닥 에서 잠을 잔답니다 나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그래도 주겠지 줄꺼야 하고 그날은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소대장님과 통화를 하였습니


다 지급 해주신다내요 그날 아들 에게 전화가 와서 조금 짜증내며 보급품 주신단다 하고 그날은 전화를 끈었습니다 다음날 또 전화가 옵니다 않주셧답


니다 다음날도 안되겠다싶어 헌병대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또 주말에 면회를 갑니다 아들이 힘들다 하니 또 면회를 갑니다 소대장님 면담을하고


 면담을 하니 부대가 보급품이 원활하지가 않타고 자기가 쓰던것이 있는대 빨아놓은게 있으니 그거라도 주신다고 합니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하고 아들


을 안심 시키고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대 심리검사를 했답니다 내아들은 중증우울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하늘이 무너집니다 그래도 심


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대 27사단 79연대 3대대 본부중대는 병사들이 타부대에서 문제가 있는( 죄가있어 영창을 갖다가온 그런병사들 많이는


 3~4회 영창을 갖다온 병사들 그중에는 타부대 중대장 물건도 훔치다 걸려서갖다온 그런 친구도 있더군요) 그런 병사들을 받아들이는 그런 부대더군요


 아들의 생활관의 선임의 정신적 괴롭힘 그리고 계속 일을 시킨답니다 갖들어온 병사는 원래 분리수거도 안시키는대 그냥 떠맞겨서 어쩔수 없이 저녁


 점호 취할때까지 일을 한답니다 선임들 눈치 보느냐고 밥도 맘편히 먹지 못한다는 군요 선임보다 너무빨리 먹어도 안되고 천천히 먹어도 안되고 정신


적 충격에 입맛이 없어 밥을 남기지도 못한답니다 잔반처리 하는곳이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져다가 버리고 오면 선임들이 설거지를 끝내고 기다리


고 있기때문에 안된답니다. 모포도 없고 요도없고 매트리스도 없는대 그곳은 화천이라 밤에 근무를서면 밖에도 춥고 생활관은 선임이 밤새도록 에어컨


을 틀어놓코 있어서 춥고 너무 괴롭답니다 또 면회를 갑니다 아들이 저 멀리서 엄마에게 옵니다 얼굴이 파리합니다 외그러니 하니 춥답니다 그날은 날


씨도 따뜻했는대 미치겠습니다 내아들이 몸도 정신도 황폐 하게 변해갑니다 소대장님 중대장님에게 다른 부대로 전출을 보내줄것을 매일 매일 전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대대장님 에게까지도 전화를 하여 사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부대 역사에는 자기부대원을 다른곳으로 전출을


 보낸적이 없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소대장님이 전화가 옵니다 내아들을 옆에 앉혀놓코 통화를 했더군요 몰랐습니다 내아들을 옆에 앉혀놓코 내아들


의 문제점 그리고 상급기관에서 압력을 우려해서 민원을 넣치말라는 무언의 압력 그러나 저는 또 다시 헌병대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헌병 수사관


이 두번이나 부대에 수사를 오고야 그때 겨우 보급품을 지급받았습니다 그것도 모포만 그리고 우리 아이와 같이 자대 배치받은 동기 아이는 무슨빽으로

 

취사병에서 일명 꿀보직 이라는 원래 보직도없는 보직을 만들어 사진이나찍고 도서관 청소나하는 일과시간에 혼자 있는 그런 꿀보직 이라는 것을 하더


군요 나에 아들은 하루종일 잠잘때까지 정신적피해 육체적 노동 너무 어미의 마음이 아픕니다 기다리던 전출명령이 두달만에 떨어집니다 27사단 79연


대 1대대 1중대 나는 이제 됬다 하고 안심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내 아들은 병이 너무 깊습니다 전출간지 이틀만에 100일 휴가를 나옵니다 내 아들은 휴


가를 나와잠도 못잡니다 밥도 잘 못먹습니다 불안해 합니다 식사를하며 엄마 눈치를 봅니다 내아들이 엄마를 가슴 이 무너집니다 또 내일이면 복귀를


 합니다 복귀하기 싫타고 합니다 차라리 죽고 싶답니다 그래도 다음날 복귀를 시킵니다 부대에 도착해 중대장님과 포반장님과 면담을합니다 애아빠는


 면담도중 눈물을 흘립니다 말을 못잊내요 그리고 잘부탁드린다고 하고 돌와옵니다 집에 도착하니 또다시 그날 전화가 옵니다 날 이곳에서 빼달라고 전


화가 옵니다 이틀후( 10월4일 추석 당일 ) 안되겠다 싶어 아빠와 면회를 가기위해 중대장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오라고 하십니다 부대에 도착하여


 중대장님에게 지금 군에서 해줄께 없는것 같으니 우리가 아이를 사회에 병원 응급실이라도 데리고 간다하니 다행이 대대장님의 허락으로 아이를 병원


에 대리고 갈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증세는 심각했고 응급실에서 타온 약을 먹고도 잠을 못잤습니다 그리고 7일날 다시 응급실을 갖고 그곳 한양대구리


병원 정신과 선생님이 입원을 권유 했으나 아이가 군인의 신분이기에 다시 약만 받아 왔어야 했습니다 10일날 아이와 부대에 복귀하니 사단의무대 군의


관면담을 하고 부대 상담사 면담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러나 사단 군의관은 부재중이고 부대 상담사와 상담을 하였으나 내 아이에게 너 같은 애들은


 각부대 마다 한둘은 있고 어느 병원에 가서도 말만 잘하면 이런 진단서는 그냥 써준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 진단서에는 중증우울증,불안장애 그리고 입


원치료요함 이라는 진단서 였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는 의가사재대 할때까지 3개월이상걸리며 얼마나 많은 서류가 들어가야 하는지 아냐며 아이가 무슨


 꾀병과 군생활을하기싫어 쑈를 하는듯 말을 하였습니다 이상담사는 훈련소에서 27사단 각 부대의 특성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 이기도 합니다 내 아이가


 훈련소에 처음 자대 배치 받을때 내 아이가 갈곳은 몸은 힘드나 마음은 편한곳 이라고 했다는 군요 이러한 사람이 처음 군대에 입대하여 아무것도 인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상담을 하며 이런 사람에게 아이들이 상담의 답변을 제대로 들을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전문 상담사도 아닌 사람이더군요 과연

 

이런 사람이무슨 자격으로 부대에 상주하며 상담이라는걸 해주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렇케 상담이 끝나고 대대장님의 허락으로 12일 구


리한양대학병원 정신과 박사님의 진단을 받아 13일 나의 아들은 춘천국군병원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갑니다 오후 3시 군의관님의 진료를받고 그자리에


서 춘천국군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을 하게 돼었습니다 과연 내 아들이 웃음을 다시 찾을수 있을까요.. 21살 내 아이의 앞으로의 인생은 그 누가


책임 지겠습니까 사회에서도 낙오자로 낙인찍혀 그것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력으로 취직도 잘못하고 힘들게 살아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이 폐쇄병


동으로 들어가기전 아들에게 이렇케 이야기했습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 에서 건강한 사내로 태어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렇케 말했습니다


저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죄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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