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경주지부 회원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9일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주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최양식 시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시청 본관 2층 시장 집무실 앞에서 시청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면담을 요구하며 30분동안 머물다가 자진 해산했다.
이들의 경주시청 방문은, 지난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12 경주 지진의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을 방문했을 때 최양식 경주시장을 이를 안내한 데 대한 항의였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9일 오전 9시께 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최 시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오전 10시를 전후에 경주시청 현관에 모여 최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지방선거 때) 최양식 시장 보다 나은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박사모가 물밑 작업을 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서 당선된 시장이 새누리당 수장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간 문재인씨 경주 방문을 안내한 것이 합법적이냐?"
"8주 동안 박사모 회원들이 서울 방문할 때는 얼굴 한 번 안 보이다가 종북좌파 문재인 방문을 안내했다. 역적이다."
"벌써부터 줄서기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운동하는 데 경주시가 도움을 준 것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구미에서는 막았는데 경주에서는 막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109191203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