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92년생 이제 한달만 더 있으면 한국나이로 반오십되는 20대 중반 오유인이예요
제가 북미 2나라 (미국,캐나다) 에서 총 10년째 거주중인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유분들에게 제 경험담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가 2005년 7월, 한국나이 14살때 미국 뉴욕으로 이민갔습니다
참고로 저희가족 한국에선 그냥 서민이었습니다 (그냥 집한채 차한대 가진 집)
그때엔 중 1이었구요
솔직히 미국에선 별로 좋은기억은 없었습니다
그냥 이냥저냥 부모님 두분이 일하시고( 어머니는 네일아트, 아버지는 싯당에서 일식 세프로)
전 그냥 학교다녔지요
저희가 당시 종교비자로 이민을 가서 영주권 신청했는데
당시 스폰서인 교회먹사가 좀 질이 않좋아서...
뒷돈받고 다른집 먼저 바꿔치기 하는 바람에
저희가정은 신청시기를 놓쳐서
4년만에 미국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제 조부모님 댁에서 몇달 살다가
다시 캐나다로 이민왔구요(아버지 친구분이 오라고 권하셔서)
그래서 2010년 2월에 캐나다 왔습니다
토론토 사는데 여긴 좀 춥습니다 겨울이 6개월 야름이 5개월 봄가을이 2주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ㅋ
한번 눈오면 40센치 쌓일때도 많도요 겨울 좋아하시면 여기 좋으실듯요(그게 딱 접니다)
영주권은 당시 저희 아버지가 일식 쉐프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비자 받으셔서 나머지 가족도 묶여갔는데
다행히 저희 스폰서이신 식당 사장님(한식/일식 식당 하시는 한국인이세요)이 좋은분이셔서 지금은 영주권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저희 영주권 신청할때는 시험같은건 없었구요
신청하고 2년쯤인가 있다가 신체검사 간단히 하고 마지막에(13년도 12월에) 미국 국경갔다가 재입국 하는걸로 끝났습니다
전 그사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비록 한국에선 잡대 취급이지만
여기서는 잘쳐주는 대학 들어갔구요(토론토 대학)
지금 저희 아버진 신문사에서 일하시고
어머닌 네일 기술자시니 네일샾에서 일하십니다(북미쪽 사람들은 돈주고 손발톱 관리하더군요)
캐나다 인상깊은점이라면
제가 2013년도에 뇌동정맥 기형이라고
선천적으로 뇌혈관이 약간 꼬여서 태어난게 터져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이쪽병원 응급실 기본 서너시간이니 그러지만
전 응급환자라 다 제치고 바로 사진찍고 대형병원 보내서 수술시켜줬습니다
그리고 수술한 병원서 한달 입원하고 재활병원에서 석달 입원했구요
신기한건 제가 주정부보험 (ontario health insurance plan)이라고 가입되있었는데
수술하고 제가 혼수상태일때
저희 아버지랑 동생이 수술비 어디서 내냐고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간호사가 그냥 가랍니다 ㅋㅋ
결국 제가 수술(머리 쪼개고 혈관 6cm제거하는 대수술이었는데)받고 재활병원 입원+ 통원치료 합쳐서 낸 돈이라고는
처음 실려갔을때 낸 구급차 비용 45불이 끝이었습니다
지금은 수술 후유증으로 왼팔을 못쓰는데
정부에서 odsp(ontario disability support program)이라고 기관에서 매달 850불씩 지원해줍니다 (치과서비스도 공짜구요
등록된약도 무료로 줍니다
전 이제 2017년 졸업을 생각하고 있구요
제 학교 선배들 둘이 회계학과 절업해서 (전 금융재무학과) 여기서 일잡고 있는데
졸업하고 넉달만에 굴다 일잡고 여친들이랑 둘이 모자르진 않게 사는거 같습니다
전 영주권 박기까지 총 3년 8개월 정도 걸렸네요
저도 이제 슬슬 취업걱정 해야하는데
장애를 갖고 있지만 별 편견도 없고... 인종차별도 캐나다에선 겪어본적이 없네요
개인적으론 캐나다>미국입니다 ㅎㅎ
사람들도 여기사란들이 더 친절하고 (건물안에서 앞사람이 문잡아주는건 기본이예요) 선한 느낌
복지도 좋고(건물의 99%는 장애인용 엘레베이터도 있고
저같은 사람을 위한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있습니다 ( 어기면 벌금 5천불...)
개인적으론 이민생활 굉장히 만족합니다
여긴 세금을 소득에 따라 내는데
저희 가정은 대충 25%정도 때는거 같은데... 한국이랑 비교하면 어떨진 모르겠네요
글이 길었는데
그냥 오징어(키만 190cm인 대왕 오징어...)의 경험담이라고 생각해서 참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