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경찰의 집회 추산인원 조작 규탄, 개사료 살포]
지난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는 50만의 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탄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경찰은 집회 참여 인원을 2만 4천명이라고 축소 발표하였다.
반면 성수역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참여숫자는 경찰추산 인원 3만 7천
명으로 부풀려 발표하였다.(본인은 직접 박사모 집회 현장에도 갔으나 최대 만명
이상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조작된 경찰 추산은 여론이 '탄핵 반대'의 분위기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려는 고도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 집회 인원 추산은 더하기만 하면 되는
숫자 놀이인데, 이 숫자까지 왜곡 조작하는 행태는 참으로 두고 볼수 없다.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책임을 지며, 대한민국이 다
시 바로 서는 것이 온 국민의 염원인 이때에 경찰에서 숫자 조작이나 하여 탄핵
분위기에 물타기를 하는 모습은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경찰의 집회 참여인원 조작은 수도 없이 이어져 왔다. 이미 지난 12월 19일 광화
문 집회에서도 경찰이 집회 인원이 17만이 모였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를 집계한 결과 74만명이었음이 밝
혀졌다. 이미 이렇게 경찰에서 숫자를 고의로 줄여서 발표해온 것은 관행적으로
이뤄졌는데, 기존의 반타작(반으로 줄임), 4분의 1타작(4분의 1로 줄임)도 아닌,
10분의 1, 20분의 1로 집회 인원을 축소 조작하는 현실은 정말 참을 수 없는 행
태이다. 이는 여태껏 박근혜 정권을 일괄해 왔던 정치 경찰의 면목을 그대로 드
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조작사건의 지휘자는 이철성 경찰청장이다. 그는 음주 뺑소니 잡범인찰데,
경찰청장은 자격도 되지 않음에도 박근혜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경찰청장이 되었다.
물론 이철성이 경찰청장에 내정된 데에는 박근혜의 윗선인 최순실의 지시로 가능
했으리라 추정해 본다. 따라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하자 많은 자신을 경찰청장 자
리에 올려 준 박근혜와 최순실에 대한 '보은'을 하려고 이렇게 상습적인 숫자 조
작을 해온 것으로 여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권력의 감시견은 없고, 권력의 개들만 판치는 이 현실에 분노하며, 1월 7
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50만 시민의 하나로서 경찰청의 죄를 물어 엄중히 개사
료를 살포하는 바이다.
지난 토요일 분신하셨던 정원스님의 염원대로 권력의 하수인 경찰은 당장 해체하라!
2017년 1월 9일 오전 11시 / 경찰청 앞 / 둥글이(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