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간하면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려 했지만
저도 사태를 보면서 답답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아이디에 가입일을 보면 아시다 시피
거의 초창기 유저라 할수 있습니다
물론 그걸 가지고 잘난척을 하려는게 아니라
이것 저것 많이 봤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어놓은 거구요
예전부터 지금 까지 느끼는 거지만
오유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보면
참 갑갑한일이 많았지만
소위 말하는 자정작용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유저들끼리 쳐낼수 있는건 쳐내고 받아들일건 확실히 받아들인다는 거지요
그로인해 씹선비라는 단어도 생겨 났고요
근데 지금 보면요 그 자정작용 이라는게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보세요 예전에 유명했던 닉들 보이지 않습니다.
가입일? 거의 대부분이 2010년도 이후죠 저 처럼 2000년도 초반에 있던 닉들이 왜 없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요... 소위 말하는 유명한 닉들 친목한다는 명목으로, 사고쳤다는 명목으로, 유명해지니 건방지다는 명목으로도
유저들이 쳐낸적도 있습니다. 근데 나머지 닉들은 어떤가요?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 수록 변해만 가는 오유를 보면 오유에 대한 실망감만 느껴집니다
제가 주로 활동했던 시사게도 그렇고 다른 게시판들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저격을 금지한다? 여론 조작을 하고 선동을 한다? 일베 유저들이 날뛰면서 사이트에 해롭게 한다?
그것 때문에 이것 저것 금지 조항도 만들고 클린 유저도 뽑고 운영팀장도 뽑고
그래요 뭐 운영자가 그렇게 한다는데 다 이해합니다만 그에 대한 반작용은 생각을 안하시나요?
이럴거면 차라리 유저들끼리 저격하면서 욕하고 친목질 금지하던 옛날이 낫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그때는 적어도 유저들끼리 싸움은 있었어도 운영자에 대한 신뢰도가 이렇게 까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일이든 초심은 잃지 말자고 하는 옛말이 있습니다.
점점 변해만 가는 오유와 다른 유저들 그리고 변명만 늘어놓기 바쁜 몇몇 분을 보면서
이 말이 왜 이렇게 운영자 님에게 하고 싶은지 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