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글이 약간 격한 부분이 있지만 운영팀장님이 생각하시는 부분에서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또 사건에 대한 어떤 선동글?등에 휩싸이는 유저들의 납득이 가지 않을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문장이 투박한 것도 이해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과를 원했다고 하시는데, 운영팀장님께서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사과를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해명은 당연히 하셔야겠지만요.

 

단 제가 운영팀장님께 궁금한 부분은 오유저들의 자정능력이라던가, 혹은 어떠한 시스템을 만들때 유저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보려는 시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운영팀장님께서는 아마 저보다 오랫동안 오유를 지켜봐 오셨겠지만 제가 본 오유는 유저들의 스스로 능동적으로 움직여, 하나의 큰 질서를 만들고 있는 굉장히 자정능력이 뛰어난 커뮤니티였어요. 그런데 운영팀장님이 오신 뒤 운영진과 유저간 갈등이 예전에 비해 자주 나타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걱정이 됐습니다. 오유 사이트 운영이 처음이셨고 누구나 겪어가는 성장통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사태를 보고 제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운영팀장님의 서운함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의도가 정말 나쁜, 오유에 해가 되는 일들을 하시려고 한건 단언컨데 아니겠지요. 그런데 팀장님께서는 어떤 일을 기획하려 할때 클린유저 외에 전체 유저에게 의견을 물어보신적이 있나요?? 제가 드문드문 들어와서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습을 본 기억은 없어요.. 보통 그런 부분을 기획하거나 해서 모두의 의견이 모아지면 베오베로 올라가는데;;;

 

오유라는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직접 하나의 큰 룰을 스스로 정하고 그것을 지킨다는 점에서 굉장히 민주적인 커뮤니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 역시 스스로 해결해나갔구요. 운영자님은 이를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굉장히 바람직한 커뮤니티였는데..

 

이렇게 안에서 부터 흔들리네요. ㅠㅠ 참 슬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