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사람들의 언어 생활을 보면 점점 더 거칠게 변하는 것 같아요.
당장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 들어도,
악의적인 용도가 아닌데도 일상적으로 욕설을 섞기도 하고
특히나 그 'ㅈ' 단어는 어쩜 그리 많이 쓰는지....
신조어 중에 'ㅈ'가 들어간다 싶으면 어김 없이 그 단어더라고요.
또 이제는 초등학생들까지 일상적으로 욕설을 쓴다는 걸 보면 우리나라의 언어 생활 수준이 전체적으로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好言長談 캠페인]을 제안하는데 어떤가요?!!
발음은 호언장담이지만, 약간 아전인수 격으로 '좋은 말 쓰기의 장점 나누기/퍼뜨리기'라고 해서요!
주변 사람들이 너무 상스러운 말이나 지나친 욕설을 하면 그보다는 어떤 말이 더 바르고 고운지를 넌지시 알려주는 거예요.
물론 매번 그러긴 힘들겠지만 하루에 적어도 3 번!!!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동참 권유도 3 번!!!
어떠신가요??
사실 제가 지금 그러고 있거든요.
한 번은 과 후배들이 너무 안 좋은 말을, 특히 그 'ㅈ' 단어를 즐겨 써서 그러지 말고 좀 예쁜 말을 쓰자해서
'꽃'을 추천했거든요.
일단 꽃의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이기도 하고 예쁘잖아요!
그 단어랑 발음도 비슷하고, 기능적으로 비슷하고..
그래서 요새는, 물론 전부는 아니고 가끔이지만, 꽃을 대신 쓰는 애들이 늘었어요!
그만큼 좀 더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분위기도 유해지고요!!
말할 때마다 사춘기 아이들처럼 막 웃기도 해요!
예를 들어서
'정말 꽃 같은 소리하고 있네.'
'뭐 이 꽃밭아.'
'꽃대를 확 꺾어버릴까?'
'꽃 향기가 참 좋체.'
'꽃잎을 하나 하나 똑 똑 떼줄게.'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꽃다발 만한 선물이 없지.'
'우리 ○○이 꽃길만 걷자.'
'꽃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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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미안해.... 그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