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뭔 일이 있던거지? 했는데 일어난 이유를 살펴보니,
롤게에 일어난 일은 운영진 처리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를 만들고. 어그로를 끌었던 사람은 멀쩡하고 외려 그것을 시정하고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으로 보여서요.
여기에대해 운영진에게 이러 이러한 부분은 오유를 위해서 옳지 않고,
더욱 바람직한 커뮤니티가 되기위해서는 이러 이러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
라는 의견으 매우 바람직하고, 오유가 멋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에 오히려 너무 나가서 마찬가지로 이해가 되지않을 정도로 언사까지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오유의 수익을 투명하게 공개해라. 오유의 운영팀장을 잘라라라는 등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유회원들에게 그런 권리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없어요.
# 오유는 수익과 사용내역을 왜 알려줘야 합니까?
오유 회원이 왜 오유의 수익과 사용내역을 알아야 합니까. 오유 회원의 컨텐츠로 오유가 수익을 내기 떄문에?
그건 말도 안돼요. 오유의 자료는 서로간의 이득을 위한 것 입니다.
오유는 사용자의 컨텐츠를 제공하지만, 오유는 서버관리와 트래픽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건 서로간의 주고 받는 형태가 되는거죠. 어떠한 커뮤니티 업체나 서비스업체도 그 이유로 수익과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아요.
네이버 블로그. 카페를 이용하고 네이버가 블로거와 카페에서 올린 자료들을 검색에 이용하고, 네이버의 영향력을 증대시킨다고
블로거에게 이익과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건 서로간의 이익이 교환되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생각보다 운영과 트래픽 비용은 많이 들어갑니다. 저는 마케팅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구글배너, 아담, 애드포스트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커뮤니티의 PV 이나 UV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아요.
직접배너가 들어오는게 오히려 수익은 좋겠지만, 광고운영자들은 커뮤니티 광고보다는 신문사쪽 광고를 선호합니다.
커뮤니티는 트래픽이 크다고해도 젊은층의 비중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는 이유가 높다고 봅니다. 실제 효율도 좋지 않았고요.
정확한 트래픽 규모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제 예상으로는 운영자가 그리 큰 돈을 벌어가긴 힘든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오유인은 직접적으로 오유의 수익에 기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오유에 지원을 한다고해도 그 수익과 사용내역 공개는 신중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오유 방문자가 많아서 오유가 수익을 얻으니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삼성핸드폰을 샀다고, 맥을 샀다고 삼성과 애플에게 수익과 사용내역을 공개하라고 할 순 없어요.
법률에 의해 공개의무가 생기지 않는 한은 수익과 사용내역 공개를 하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에요.
# 운영팀장을 갈아라
인사권을 달라는 건가요? 심지어 노조도 인사권을 갇는 경우는 드물어요.
KBS, MBC 의 사장은 실질적으로 국가임명직이라서 시위를 하거나 반대를 하는 건데, 그것을 착각하시면 안돼요.
내가 맥을 샀다고 팀쿡을 해임시키라던가, 갤럭시를 샀다고 이건희를 잘르라고 할 순 없는거에요.
오유가 주식회사고 주주들이 반대를 하면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유는 주식회사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오유인들이 수익을 만드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무슨 권리로 오유 운영팀장을 잘라라, 말라 하는건가요.
동네에 중국집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중국집이 맛이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동네 사람들이, 중국집에게 "너네는 우리가 먹어서 돈을 버는거니 중국집요리사 바꿔" 라고 시위할 수 있는건가요?
그게 정당한건가요? 정당하지 않은 있지도 않은 권리를 내세워서 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오유가 썩어가는 건가요?
사원이 일을 하면 어떤 사원도 실수를해요. 그 실수가 잦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 실수했으니 잘르겠어.
전 오히려 이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오유는 커뮤니티에요. 관리자는 여러가지 의견에서 결과를 내야하고,
그것은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결과를 내려고한 방법이나 이유자체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것으로 사람을 자르는 것은 옳지 못 하다고생각해요.
한재호나 제이윌슨 같은 경우 그렇게 욕을 먹었지만 오유에서처럼 저 사람 안 자르면 내가 나가겠다거나,
뭔가 어둠의 비밀이 있다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소비자에게 그런 권한 자체는 없어요.
변화가 있는 것은 그것으로 이해 게임이 덜 팔린다거나, PV가 나가떨어진다거나 그럴 때 회사에서 입장을 정하는 것이죠.
# 오유는 서비스회사
오유는 글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놓고, 그것을 운영하는 서비스 회사에요.
회사에서 정책을 어떻게 설정하든 그것은 오유 사업자의 마음입니다. 그것에 제3자가 설령 이용자라고 하더라도 강제할 힘은 없어요.
오유는 국가소유도 아니고, 오유인들의 것도 아닙니다. 오유는 오유 사업자의 소유에요.
대신에 오유의 정책이 일반사용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망하겠죠. 그게 전부에요.
오유를 운영할 권리는 오유운영자에게 있고, 대신 오유운영자는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겠죠.
오유가 오유회원의 것이라는 소리가 당연하게 나오고, 오유의 권리가 오유인에게 있다는 듯한 것은 말도 안돼요.
오유는 오유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것이고, 우리는 그 서비스가 좋아서 남아있는 것 뿐이에요.
오유가 지금 수익이 발생하는지 알수없지만, PV 떨어져 적자가 나면 우리가 대신 돈을 내줄 건가요?
아니잖아요. 왜 수익이 발생하면 우리꺼고, 적자가 나면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을 왜 우리거라고 해요.
# 권리 없어요
우리나라 정부와 사회를 오유에 빗대는게 저는 이해가 안돼요.
우리나라가 아니더라도 어느 회사가 소비자가 원하는대로만 합니까. 그러한 회사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미국이든 스웨덴이든 가나든 회사는 회사 임직원이 정책과 사업방향을 정합니다.
그 사업방향을 정할 때 일반소비자의 의견은 청취하고, 그것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겠죠.
하지만 그것을 반양하든 안하든 그건 회사의 몫이에요. 그것이 맘에 안든다고 바꿀 수는 없는거에요.
그 정책이 맞다면 성공하는 거고, 틀리다면 망하는 거겠죠.
오유인들이 오유에 대한 애착으로, 그 방향이 틀리다면 그것에 대해서 건의 하고 요청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안된다고 오유를 정부나 사회가 썩었다고 하는건 말도 안돼요.
애초에 오유인에게 오유의 정책에 대해서 건의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권리는 원래 없어요. 있어도 안돼구요.
# 오유는 대화가 통하는 곳 입니까? 아닙니까?
여러 커뮤니티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했지만, 저는 오유만큼 사업자가 회원들에게 신경쓰는 곳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디 한번 말씀해보세요. 어디가 오유보다 소통하는 서비스를 합니까?
어디가 오유만큼 회원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것을 견지하려는 서비스를 합니까?
어디나 단점이나 장점은 존재해요. 오유도 단점이 없을수는 없죠.
애초에 이번 사태도 오유 운영진의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하지만,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주려고하다가 일어난 잘못이에요.
아예 회원들의 얘기도 안들고,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갔다면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겠죠.
실수나 잘못은 어디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빨리 문제점을 반성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회사는 정말 많지않아요.
# 애정어린 비판은 좋으나, 호의를 권리로 착하진 않았으면.
지금 나오는 의견의 대부분은 오유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비판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도 이 사건 자체만 보면 오유 운영진이 잘못했고, 정책이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생각해요.
하지만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 나오고, 그것이 찬성을 받아서 베스트에 올라가고,
있지도 않은 권리가 있다고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운영자가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반영하고 들어주려고 하는 것은 호의이거나
아무리 나쁘게 본다고해도, 사업을 잘 이끌어나가기위한 전략이에요.
그것은 오유회원이 누려야 하는 권리가 아닙니다.
이럴거면 우리가 나가면 오유같은 사이트 만들 수 있다 하는 덧글도 봤고 거기에 추천도 달려있는걸 봤는데.
진짜 한번 나가보세요. 그리고 현재 오유보다 더 회원들을 위하는 서비스를 진행하여 보세요.
그 사이트가 오유만큼 크는 것도 어렵고, 오유 만큼 컷을 때 오유보다 회원 의견을 수용하지도 못 할 거라고 단언합니다.
오유같은 서비스 업체는 정말 드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