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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더러워서 지하철 못타겠네
게시물ID : freeboard_770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되돼제발좀여
추천 : 3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6/27 17:23:21
아진심 더워 죽겠는데 개짜증나는 일 있어서 공감하실 분 계시려나 글 올려봅니다

본인은 지하철 이용 근 10년째
예전에는 한두시간은 서서 가는 데 끄떡없었으나 나이가 먹을 수록 자리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시대 분위기가 막 예전처럼 할주머니 오셔서 일반석 앞에 서 대놓고 앓는 소리 내시고 앉은 사람 무릎치며 일어나라 압박주는 게 아니라서 (그런 경우 있어도 뭐 못이긴척이라도 일어나긴 하지만) 좌석 이용에 비교적 부담이 덜한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뻔뻔한 행태들이 있음
그것은 두 자리가 붙어서 날 때 꼭 한 사람이 먼저 앉아 지 자식이나 친구 같은 동행자와 함께 앉겠다고 옆좌석에 손이나 짐을 올려놓거나 아예 두 자리 사이에 쩍벌로 앉아있는 거

오늘도 노량진서 지하철 타는데 어떤 아줌마가 빈자리에 앉아 내가 앉으려는 그 옆자리에 손을 딱 올려놓고 저~기 느즈막이 걸어오는 지 딸을 애타게 부르는 것. 나 들으라는 듯 크게

어이없어서 엉덩이 들이밀고 앉았더니 모녀가 얼마나 원망스런 시선으로 보던지; 그래서 나 역시 구시렁댔는데 (정확한 워딩은 "아 진짜 어이없네" )갑자기 앞에 서 있던 딸이 

딸 저희 뭐라고 안했는데 욕하지 마세요

나 욕이요? 제가 욕했어요?

딸 뭐라고 하지 마시라구요

나 제가 뭐라고 하는지 들으셨어요? 

딸 아니요 잘은 못들었어요

이러고 숙이는데 나는 어째 더 빡치더라 그래서

나 아니 그럼 제가 엄연히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손을 대고 못 앉게 하는 건 불쾌한 행동 아녜요?

딸 손 안댔는데요

나 (그 엄마 쳐다보며)손 이렇게 대고 계셨잖아요 따님한테 앉으라면서

엄마 그게 아니고 제가 다리가 아파서 앉다가 그렇게된 거에요 원 젊은 사람이...

어쩌다 손을 짚게 됐다는, 정황상 말 같지도 않은 핑계를 대는 걸 그냥 늬예늬예 하며 넘어가려 했으나 '젊은 사람이...'에서 또 빡침 그래서

젊은 사람이 뭐가요? 

했더니 혀끌끌차면서 다른 칸으로 이동

아 진짜 만만할 때 장유유서 들이대는 '으른'들 진짜 꼴같잖고 지하철 전세 낸 아줌마들도 보기 싫고 (아저씨들은 안 그런데 꼭 아줌마 할머니들만 그럴까 여자로서 쪽팔리게)

진짜 차를 사든지 해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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