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실패한 마당에 축구협회와 야구협회, 농구협회 등 모든 스포츠 종목의 협회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일이
미 프로농구 NBA에서 벌어졌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신문기사의 내용입니다.
출처는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중인 NBA Essa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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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커미셔너는 다시 단상에 올랐다. 이는 아이재아 어스틴을 위한 자리였던 것. 어스틴은 이번 드래프트 직전에 마르판 증후군(Marfan's Syndrome)
진단을 받으면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실버 커미셔너는 어스틴의 이야기를 접한 뒤, 어스틴을 드래프트에 초대했다. 어찌 보면 선수생활을 일찍 마감한 어린 선수에게 NBA 드래프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좌절감을 안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버 커미셔너는 괜히 어스틴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 아니었다. 실버는 드래프트 연단에서 어스틴의 그간 선수생활을 이야기하면서 "그가
농구코트에서 보여준 노고와 헌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순간 장내에 온 많은 팬들이 직접 일어나 어스틴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어스틴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에 있는 지인들과 인사를 했다. 뒤이어 실버 커미셔너는 "NBA는 어스틴을 지명한다"면서 다른 팀들이 신인선수들을
선발하듯이 실버가 직접 어스틴의 이름을 호명했다. 어스틴은 순간 멈칫하더니 NBA 로고가 박힌 모자를 눌러 쓰며 연단으로 갈 준비를 마쳤
(NBA는 지명되면 해당구단 모자를 쓴 뒤 실버 커미셔너 있는 단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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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하나하나를 귀한 자원으로 여기고, 인간적으로 대해줄 수 있는 모습들이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