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군번입니다. 05군번 후임이 옆내무실에 들어왔는데 양 팔이 다 화상을 입은 상태로 입대를 했습니다.
화상으로 인해 땀샘이 다 막혀서 열이 나면 자기 체온만으로도 화상을 입는 정도의 상태였다고 들었습니다.
봄,가을, 겨울은 긴팔이라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반팔에 양팔을 붕대로 감고 다니더군요. 자외선 받으면 아프다고.
문제는 입대후 사고로 화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 입대 전 화상을 입고 훈련소에 갔다더군요.
03년도에 현역 판정비율이 86%였으니, 05년도는 더 했겠죠.
05년이면 무려 12년전입니다.
결국 그 후임은 행정병으로 빠졌습니다.
옆 중대엔 좀 상태가 안좋은 아저씨가 한명 있었고요. (다른 이들보다 지능이 좀 낮은 축에 속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013년에 이미 현역 비율이 90%가 넘었습니다.
다들 군생활 하면서 어떻게 이런 사람까지 군대에 끌려왔지? 하는 경험들 이야기 해봅시다.
(참고로 군생활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만기전역한 선,후임은 몇 명 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