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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 일이 너무많아서 힘들다.
게시물ID : military_83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겔러거형제
추천 : 17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10/12 2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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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불구하고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관병 갑질 사건을 폭로한지 52일만에 박찬주 육군 대장이 구속되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수사나 조사권한이 없는 규모도 작고 정부지원 0%의 시민단체 입니다. 상근자는 고작해봐야 4명 밖에 안되는데 이런 단체가 애시당초 4성 장군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보다 더 승산이 없는 무모한 싸움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폭로 이후 군인권센터를 믿고 제보해주신 여러 피해자들이 있었기에 6차례 걸쳐 추가 폭로를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박찬주 대장 부부 공관병 갑질 사건 폭로 이후 군인권센터는 상담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사건 폭로 직후부터 지금까지 53일동안 무려 1000여통의 전화가 왔고(항의전화, 상담전화, 격려전화) 상담은 절반 이상인 500건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도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태 입니다.

하루에 한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이 정해져 있고 또 긴급사건은 우선처리 하다 보니 상담이 밀려 대응을 못하게 된 사건 내담자들은 왜 자기 사건 처리가 늦냐고 항의하시는 분. 욕설과 함께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불평불만에서부터 심지어 욕설과 비난에 여자 말고 남자 바꾸라는 성차별적 언사에 상담간사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여름휴가도 떠나지 못하고 일한 군인권센터 상근자들은 현재 방대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과 내담자들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에 놓여 있습니다. 이 악순환을 해결하는 방법은 업무를 줄이던가 상근자를 더 채용하던가 아니면 일을 그만두고 떠나는 것 중 선택해야 하는데 그 어떤 선택도 쉽지 않습니다.

군인권센터는 9월 현재 670명의 후원회원께서 매월 1천만원을 정기후원하고 계십니다. 후원금은 월급, 월세, 각종 공과금, 사무실 유지비, 사업비를 지출하고 나면 사실상 마이너스 입니다. 일을 그만둘수도 없는 상황에서 상근자를 더 채용 할 수 있게 염치불구하고 여러분의 정기후원회원 가입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outpride/posts/1688620921149175?pnref=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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