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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고찰과 간단한 미래전략
게시물ID : sisa_830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NSC인피니티
추천 : 8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07 14: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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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재명 시장님의 전략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찬반의견이 인터넷 상에서 빗발치는게 요즘 현실이다.
내외부의 모든 어그로를 본인에게 집중해서 다른 대선 주자들의 독주를 돕는 탱커와 페이스를 유지하게 해주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활이라면
실로 훌륭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지기반을 올리고 정말로 승리하기 위해서 쓰는 전략이면 잘못되거나 아니면 오판한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성남시장님의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아래 '그가 오판하고 있는것이 있다는것을 가정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어떤 사람이든 얼마든지 오판할 수 도 있다.
제한적이거나 부정확한 정보에 대한 접근, 개인의 성향이나 성격 그리고 상황의 흐름에 대한 잘못된 판단.
이러한것이 모여서 부적절한 오판을 하도록 눈과 귀를 가렸다고 말하고 싶다.
무엇이 그를 오판하도록 만들었나 개인적인 의견을 적고자 한다.

   이재명씨의 인기는 시장자체의 체무탕감, 운영능력과 강단도 있었지만, 1등공신은 SNS, 그중에서도 트위터라고 할 수 있다.
시의 여러가지 정책과 판단 그리고 여러가지 소통방식은 이재명씨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시민참여형 행정의 개막이라고 할 수 있다.
짧은 140자 제한 양방향 소통성 SNS는 빠른 업뎃과 1:다수가 동시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점 덕분에 많은수의 정치인들과 유명인들이 이용해왔다.
나를 태그하고 업뎃한 트윗에 대해서는 빠른 속도로 알림이 뜨고 순식간에 시민의 불편이나 지지자들의 불편이나 희망사항이 빠른속도로 접수되니까
하지만 결국에는 트위터는 트위터일뿐, 140자 제한과 동시에 (하는 사람만 하는)한정된 이용자풀, 신원확인이나 정체를 알수없는 온갖계정 그리고 너무 빠른 업뎃과 대량의 트윗으로 인한 게시글 밀리는 현상까지
온갖 안좋은 단점들이 다 몰려있는게 트위터이다. 결국 이것으로 수많은 의견을 듣는다는것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봐야하는 이유이다.
140자 제한은 내가 원하는 의견을 무조건 단축시켜서 글을 올려야하고
대중들을 이해시킬 부가설명이 필연적으로 빠질수밖에 없다. 실질적 문맹률이 높은 이나라에선 같은 내용이라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거나 이상하게 해석한다. 결국 이 해석의 틀을 잡아주고 이해시켜야하는게 부가설명인데 짧아서 부가설명이 빠진다. 즉 글 을 읽는 사람의 경험이나 지식의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이 된다. 
특히 트위터는 신원확인이 힘들거나 계정의 가입과 탈퇴가 굉장히 쉽고, 봇으로도 수많은 가짜 계정을 생성한뒤 의미없는 거짓된 정보를 뿌리게 하는게 가능하다. 결국 한정되어있고 정보와 새로운 사람의 유입이 적고 한정된 트위터에서는 결국 다수의 정보가 다수의 트윗이 곧 진실이 된다. 그것이 가짜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다수가 곧 힘이 되고 진실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제일 많이 일어난곳이 트위터이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가장 편리해보이고 가장 중요해보이는 기능에 있다.
바로 내가 속할 다수의 그룹을, 내가 보고싶은 정보를 내가 선택해서 보는 기능이다.
이게 무슨소리인가? 네이버 카페나 다음 카페, 다른 커뮤니티도 그렇지 않는가? 라고 물어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트위터는 조금 더 다르다. 다양성이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커뮤, 카페들은 우선 기본적으로 다양성이 존중된다.
사회적 합의, 사회도덕, 사회윤리에 맞지 않거나 커뮤나 카페의 운영원칙에 맞지 않는 게시물은 블락되거나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수도 있지만
적어도 다양성, 다양한사람들과 폭넓은 이용자 풀을 보장한다. 그리고 서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수많은 의견이 태동한다.
즉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양성이 보장된 커뮤라고 부를자격이 있는거다.
(한가지 논리나 다른 생각과 의견을 배척하고 오직 한가지 생각만이 존재하는 커뮤는 커뮤가 아닌 친목단체라고 부르는것처럼)
트위터는 언뜻보면 다양성이 존재하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식간에 내가 올린 트윗에 따라 내가 속할 그룹이 정해진다.
전세계 사람들의 동시 다발적인 수많은 트윗터가 보이는게 아닌
나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 나에게 동의하는 사람만이 달라붙고
아닌 사람이나 태클을 거는 사람은 블락한다.
사용자가 직접 사용자 풀을 선택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지만 반대로 정보 선택의 풀을 엄청나게 좁혀버렸다.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의 글을 영원히 보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결국 고립되어버린다. 자신과 같은 생각만을 가진 자신을 추앙해줄 사람 말고는
새로 유입되는 정보가 적어지고 사람도 적어진다. 그리고 그렇게 고립되고 결국엔 집단세뇌가 시작된다고 본다.
그래서 2016년에 있었던 클로져스 메갈성우사태, 트위터의 트윗낭, 자칭작가들의 독자 우롱들이 모두 공통점이 있다.
자신들끼리 제한된 반대의견이 들어오지 않는 오직 폐쇄된 자신들을 위한 커뮤와 트위터를 했다는 것이다.
결국엔 트위터의 늪에 빠져버린것이다.
제한되고 막혀버리며 진실되지 못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한 작가들은 크나큰 실수를 범해버려
독자의 저주를 받아 트윗을 올릴때마다 트위터에게 뇌를 파먹히는 오판을 저질렀다.
작품이 있어도 봐줄 독자가 없으면 그건 작품이 아니고 그냥 낙서나 뭔가 이상한것을 한 객체이다.
아름다운 대리석 돌조각이라도 봐줄사람이 없으면 그건 그냥 돌덩어리다.
즉, 작가와 작품에게는 독자야 말로 최종지향하는 목표이고 존재이유이다.
마찬가지로 정치인에게는 지지자야 말로 목표이고 존재이유이다.
선거에서 오직 이기기위한 것이 아닌 지지자들을 만족시켜주고 그들과 소통하는것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막을수 없는 흐름이자
민주주의의 의의이다.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그들을 잘 설득시키고 그들에게 인기를 얻어 자신의 지지자로 편입시키는것
국민 모두를 합리적인 설득과 의견교환으로 자신의 지지자로 편입시키는 것이야 말로 최고로 좋은 훌륭한 정치인의 목표이자 방향이다.
자신의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을 깍아내리고 쫒아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씨의 경우 새누리나 국민의당지지자들, 타 후보나 정당의 지지자들을 깍아내리지 않는다. 그것이 그의 원칙이라고 믿고 싶을정도로 모든 행동에 절대로 다른 후보의 지지자들을 깎아내리는 짓을 하지 않았다. 故 김대중 대통령, 故 노무현 대통령이 위대하다고 칭송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런 예의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역대 두 대통령은 지지자뿐만 아니라 반대자들에게도 손을 내밀었고 미래를 보여주었다. 업적과 자신이 갈길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지지자들을 만들어왔고 다른 정치인 지지자들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위대하다고 나는 판단한다. 아직은 문재인씨가 돌아가신 두분과 비교하기엔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를 훌륭하다고 보는 것은 비전과 동시에 정책과 공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직접 판단하고 자신에게 오도록 한다는 점이다. "저 사람은 안좋아, 저사람보다는 내가 더 좋으니 나에게로 오라"가 아닌 "나는 이러이러한 공약을 걸었고 이러이러한 사람을 영입해서 전문적으로 모두에게 이득을 줄수있다. 그러니 나에게로 오라"가 좀더 새시대에 걸맞는 것이라고 본다.
  이재명씨의 경우 아무래도 후발주자이다 보니 좀더 인기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공직에 있었던 기간도 문재인씨가 더 길었고 중앙요직에 있었던 기간도 문재인씨가 길다. 인지도와 지지도가 적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지지율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하던 이유는 다른게 없다. 과거에 유권자들이 털어놓지 못하는 말들을 속시원하게 털어놓게 해주었고 가려운부분을 긁어주었다.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꿰메어진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였고 행정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바로 그것이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흔한 공장노동자에서 스스로 성공했다고 이재명씨를 지지 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에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러이러했으니 나를 뽑아달라" 이것은 절대 되지 않을 스토리이다. 이재명씨가 유명해지고 지지자가 생긴 이유에서는 다름아닌 당신이 우리를 대변했기 때문이다. 유명해지고 나서 공장소년 이재명이 이렇게 우리를 대변한다라는 이미지가 완성되었다. 유권자의 지지와 마음에 들어오는 방법은 다른 유권자를 깎아내리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를 대변해달라, 유권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달라, 단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지지한다고 해서 우리를 욕하지 말아달라, 권리당원들이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해서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권리당원들을 배제하려는게 아니라 뺏어와라, 당신이 유권자들을 대변하고 그들과 함께 싸워 당신의 편으로 만든다면 유권자들을 행복해하며 기꺼이 따라갈것입니다. 유권자들을 대변해주고 그들을 위해 싸워주면 그들또한 당신을 위한 창과 방패가 되어줄것입니다.


요약

1. 트위터는 절대 믿을게 못된다.
2. 트위터에서 말실수좀 줄여주세요.
3. 트위터좀 제발 줄여주세요.
4. 상대방 지지자들도 국민이고 유권자이며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존중해달라.
5. 권리당원들이 아예 다른당도 아니고 같은당에 있는 사람들이자, 유권자들이다, 그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6. 가질 수 없다면 쑥대밭으로 만드는 방법은 맹스크가 써먹었다가 개털렸다.


필자의 말 : 정치판도 제대로 모르고 아직 어리숙한 젊은놈이 주제넘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정치는 먹고사느라 바빠서 정보가 없거나, 잘모르는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지지율을 올리고 선거에서 승리한는 어떻게 보면 게임이자 전쟁입니다. 승리하는 방법은 제일 간단합니다. 국민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지지를 받으십시요. 당신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던지 간에 그것으로 국민들 설득하고 설명해서 따라올 합리적 지지자를 끌어모으는게 가장 좋은방법입니다. 그럼 저부터 따라갈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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