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앉아계신 이유는 카이스트 대학원 재학시절인 25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되었기 때문이고 당시에는 재활병원이란 것도 제대로 없던 시절이고 전동휠체어 이런 것도 없었고 다 수동휠체어였기 때문에 움직이기 굉장히 힘들었다네요. 그러면서 부모님께서 자기를 바라보는 괴롭고 슬픈 눈빛을 보는 것과 평생 독방에 갇혀 창문만 보고 살아야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과 부모님과 가족에게 짐이 되는 게 가장 두려웠다고 하며 한동안 절망에 빠져있다가 누나가 성경을 건네줘서 읽고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자신과 비슷한 장애인들에 대한 고충도 잘 알테니 그들을 위한 게 어떤게 있을까라고 생각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셨겠죠.
이분이 말씀하신 것 중에 장애란 것은 신체적 기능보다도 주변 환경적 요소가 뒷받침이 어느정도 되느냐에 따라 심하게 느낄 수도 아니면 약하게 느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시는데 그게 맞는 말인거 같아요. 자신도 신체적 기능으론 나아진 게 크게 없는데 주변 환경이 좋아지니까 장애에서 벗어난 거 같다 이야기하시면서 장애를 벗어나게 해 주고자 한다면 주변 환경이 도와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