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지지 여부를 따지고 들자는 게시글이 아닙니다.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즉각 답변해주면서도
양성징병 이슈에 대해서는 뜨뜻미지근하다가 갑자기 조건이 바뀌어짐으로써
'행정부에서 자기네한테 불리하다 싶은 이슈에는 침묵하고 넘어가려 한다'는 반발이 있었죠.
그 때, '아무래도 여성들의 표심을 완전히 쌩까긴 어려웠을 듯'이라는 분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긴, 페미니스트 정부를 표방하기도 했었고, 제법 여성계 인사들을 요직, 측근으로 기용하기도 했었고 그렇죠.
물론, 이러한 여성계의 영향 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요소겠습니다만,
저는, 과거 신문기사들을 좀 찾아보다가 문득
대통령 개인의 소신 역시 여성징병제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죽 찾아봤는데
2014년에 무수히 나온 기사들로 이게 보이더군요.
궁극적으로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혹시 이 때 들어 갑자기 말만 꺼낸 게 아닐까 싶어서 기간별로 찾아봤었습니다.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더군요. 아래는 해당 기사입니다.
- 김인경 기자, 『문재인 "21개월에 멈춘 군 복무, 18개월로 줄일 것』, 이데일리, 2012. 06. 08
즉, 2014년이 아닌 2012년부터 '궁극적으로/장기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소신을 굳혀왔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것이 2년이 지난 2014년에도 오히려 더욱 확고해졌다면 2014년으로부터 3년이 지난 2017년 와서도 그렇게 크게 변했을까 싶습니다.
헌데 지난 대선공약 등에서는 말을 조심해야겠다 싶은지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은 빠지긴 했지만요.
어쩌면, 그러해서 여성징병제 이슈로 청원게시판이 달궈질 때 '그런 재미있는 이슈도 있군요 허허'라고 넘긴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