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올린 찹쌀떡 사진이 많은 추천을 받아서
그 때보단 많진 않지만 몇 장 더 가져와 봤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멍뭉이들의 성장기...
5월 13일 ,
찹쌀떡 6개가 태어났고
멍뭉이들은 하루에도 수십번 오구오구 젖을 먹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올라,
이제는 엄마의 품보다 풀과 나무들, 흙에 더 관심을 갖게되고
그리하여 이렇게 보송보송하던 멍뭉이들은,
세상 밖을 향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꼬질꼬질이가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뽀뽀도 하고, (둘 다 남자)
세상 별 거 없음를 깨달은 멍뭉이.
카메라를 아는 두 형제는
포즈를 취하고,
점점 꼴이 꼴이 아니게 되어가는 멍뭉이들..........
뭘 했길래 얼굴이 저렇게 젖었는지
옆 태 자랑도 좀 하고
형제끼리 모여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곤 한다.
(누군가는 여고괴담의 한 장면 같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옆에 우리 안에 있던 소가 오줌을 콸콸 싸니,
신기하여 모두 구경하는 멍뭉이들.
(소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부르면 나를 쳐다보는 멍뭉이.
그러다 형제끼리 싸움이 일어나면,
소심한 둘은 뒤에서 식빵을 굽고,
덩치 큰 멍뭉이가 싸움을 말리러 온다.
으앙 쥬금.
싸움이 커지자
지켜보던 멍뭉이 한마리도 싸움을 말리러 오지만,
작은 멍뭉이 둘은 꿋꿋히 식빵을 굽는다.
통제가 안 되는 자식들 때문에,
엄마 멍뭉이는 깊은 한숨을 쉰다.
이빨이 상당히 자랐다
어슬렁어슬렁
쓰담쓰담 해주는 멍뭉이.
마지막은 투샷.
이제 보름 뒤면 뿔뿔이 헤어질 찹쌀떡형제들.
한마리만 저희 집에서 키우기로 했고,
나머지는 윗집과 다른 동네로 입양을 갈 것 같아요.
가기 전까지 많이 놀아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