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진 게시판에 강아지 사진인데 잘못 나온 부분이 있어서 지워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얼마 뒤에 보니 그대로길래 마침 포토샵 작업 중이기도 하고 해서 작업 도중 짬짬이 대충 해드렸는데요.
마침 강좌게시판도 생겼으니 함 올려볼까 합니다.
(작성자분께 샘플사용 허락 받았습니다.)
※주의 !! - 본 게시글은 포토샵 CS6 영문버전을 기준으로 합니다. CS5 이하나 한글 버전과는 메뉴의 이름이나 위치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원본은 이렇습니다.
이 사진의 머리카락(아래 빗금친 부분)을 지우는게 이번 미션이로군요.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뭐 어떻게 되긴 하겠군요.
그냥 대애애애~충 해보는걸로..
1. 일단 포토샵을 열어 파일을 불러옵니다.
2. 망쳤을 경우를 대비해 일단 원본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으니 작업 시작 전에 ctrl+j 키를 눌러 레이어를 복사해둡니다.
이후 작업은 복사한 레이어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일단 원본은 냅두는걸로.
3.힐링 브러쉬 툴을 선택합니다.
커서를 1~2초 아이콘 위에 올려두면 툴 이름이 뜨는데, 위치에 있는 아이콘에 힐링 스팟이나 스탬프 같은 다른 이름이 뜨면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런 선택창이 뜨면 힐링브러쉬 선택. 단축키 보이죠? J입니다.
4. 제대로 선택했으면 마우스 커서가 이런 모양으로 바뀝니다.
이 툴은 샘플 영역을 따서 필요한 곳에 붓칠하듯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데요.
샘플을 채취할 위치에 커서를 놓고 alt 키를 누르면 커서가 이렇게 바뀝니다.
이 상태에서 클릭하면 해당 위치의 커서 크기 범위가 기억됩니다.
5. 대충 적당한 위치를 샘플 채취하고 필요한 만큼 화면을 확대(ctrl+더하기 키)해서 덮을 부분을 쓱쓱 드래그하면..
이렇게...하고 마우스 버튼에서 손을 떼면,
어? 앙대자나? ㄷㄷㄷㄷㄷㄷ;;
사실 이경우는 원래 있던 화상을 없애고 샘플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죠. 기본 설정이 노멀로 돼있으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을
이렇게
리플레이스로 변경하고 다시 작업합니다.
6. 필요한 부분을 쓱쓱~ 브러쉬 크기는 [ 키로 작게, ] 키로 크게 조절해가며 쓰면 됩니다.
힐링 브러쉬를 사용할때 주의할 점은 한번에 너무 많이 칠하지 말 것. 버튼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로 칠한 만큼이 작업 하나로 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칠해 버리면 실수 했을 경우 되돌아가면 그 영역을 다시 해야 합니다. 적당히 조금씩 끊어가면서 칠하세요.
그리고 너무 빨리 칠해버리면 많이 뭉개지니까 드래그 속도도 적당히.
샘플 채취는 한군데에서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보일만한 위치로 중간중간 따와가면서 하면 좋습니다.
작업 영역에 따라 브러쉬 크기도 바꿔가면서요.
대충 하다보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 윗부분도 합니다. 방법은 위와 동일.
별거 아님 ㅇㅇ
7. 대충 쓱쓱 지웠는데 경계면이 지저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대충 영역 경계선을 만들어서 작업하면 좋겠군요.
그러니까 일단 폴리곤올가미 투척.
커서 위치의 아이콘과 같은 툴을 선택합니다. 단축키는 L이군요. 지금 선택해두고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부를때 단축키로 ㅇㅇ
8. 대충 영역을 맞춰서 감싸줍니다. 깜빡하고 사용스샷을 안찍었네요.
일단 영역 잡기 편하게 화면 축소부터. 화면축소는 ctrl + 빼기 키를 누르면 됩니다.
폴리곤 올가미는 클릭한 지점을 둘러싸는 도구입니다. 대충 꼭지점만 찍어주면 점선이 생겨요. 마지막에는 처음 시작한 꼭지점을 다시 찍습니다.
안찍어주면 선택영역이 안생겨요.
위하고 조금 다르죠? 힐링브러쉬로 약간 더 정리하고 폴리곤 올가미를 써서 그래요. 지금 하나 나중에 하나 상관은 음슴.
9. 위 선택영역이 생기면 컨트롤 + 시프트 + i 키를 누릅니다.
이 단축키는 내가 현재 선택한 영역을 제외한 영역을 선택하게 합니다.
첨부터 이렇게 그리는게 편할 수도 있지만 적은 부분을 둘러싸고 선택반전이 편할거 같아서..아님 말구요;;
10. 위 영역이 선택된 상태에서 컨트롤 + J 클릭.
그리고 새로 생긴 레이어를 제외한 다른 레이어 눈을 다 꺼보면..
(레이어 하나만 보고싶을땐 해당 레이어의 눈에 커서를 놓고 알트+클릭하면 다른 레이어 눈이 다 꺼집니다. 종종 필요할때가 있으니 알아두면 좋음.)
이렇게..
돼있죠.
저 회색 체크무늬는 해당영역이 투명하단 뜻입니다. 아까 레이어복사(컨트+제이) 했을때 선택한 영역만 복사가 돼서 선택 안된 부분은 투명해진거죠.
이제,
커서가 보이는 부분을 클릭하면
요렇게 레이어 오른쪽에 자물쇠가 생깁니다.
이 기능은 투명 부분을 잠그는 기능입니다. 색칠을 하다 삐져나가도 투명한데는 안묻어요!!
그러니까 다시 힐링브러쉬를 꺼내서
경계면까지 마저 칠해봅시다.
아참 노멀로 바뀌었으면 리플레이스 잊지마시구요.
11. 경계면까지 색칠놀이가 끝났으면 레이어 2의 썸네일을 컨트롤과 함께 클릭합니다.
이렇게 레이어의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선택됩니다. 이 상태에서
컨트+슆트+아이 클릭.(이제 한영키 바꾸기 구찮;; 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아래 레이어 눈을 켜줍니다.
12. 선택영역을 약간 확장해봅시다.
셀렉트 - 모디파이 - 익스펜드 선택(한글판은 아마 선택-모디파이-확장...일까요?)
대충 5픽셀쯤 줘봤습니다.
이렇게하면 5픽셀만큼 선택 영역이 더 늘어납니다.
13. 그다음 아래 레이어 선택
컨트롤 제이로 선택영역 복사합니다.
보면 바닥과 뒷벽의 경계면이 너무 뚜렷해서 이상하죠 이걸 좀 수정해야겠군요!
14. 셀렉-모디-페더 선택. 단축키 보이죠? 이걸로 해도 됩니다.
눈치 빠른 분은 어? 하셨을지도..위에 있는 레이어3이 안보이죠? 네..다른 작업 중에 하느라 스샷 찍는 순서를 헷갈렸네요. ㄷㄷㄷㄷㄷㄷ;;
작업 순서는 13번 이후 하는게 맞습니다.
뭐, 제목에도 대충이라고 적어놨으니 넘어가쥬셉..ㄷㄷㄷㄷㄷㄷ
위에 확장된 5픽셍 영역 보이죠?
3픽셀 줘봤습니다.
이 페더라는 옵션은 경계선을 흐리게 만드는 효과입니다. 색을 칠하면 페이드아웃되죠.
15. 투명픽셀 잠금. 감금이 아닙니다. 잠금입니다. ㅇㅇ
새로만든 레이어를 맨 위로 올리고 힐링브러쉬로 쓱싹쓱싹.
일단 알아보기 쉬우라고 다른 레이어 눈을 끄고 작업했습니다. 켜고 해도 되는 부분이에요.
눈을 다 켜면 이렇게 됩니다. 훨씬 자연스럽군요!!
16. 이제 마무리만 남았습니다. 강아지 귀때기에 아까지운 불순물(머리카락) 흔적이 남았군요. 개털에 머리카락 묻었...ㄷㄷㄷㄷㄷㄷ
좀 처리를 해야겠네요. 힐링브러쉬 소환!!
이 작업을 할때는 레이어 2를 선택하는거 잊지마세요.
여기서는 귀부분 털 위에 덮어씌우되 지우고 칠하는게 아니라 위에 올리는 느낌으로 갈겁니다. 노멀모드로 바꿔주세요.
부분부분 어색하지 않을만한 부분을 채취해서
톡톡 두드리듯이 찍어줍니다.
드래그하면 부옇게 나오니까 한땀한땀 장인의 심정으로...그러나 대충;;
나아져가는게 보이죠?
17. 세세하게 하려면 더 손이가면 되겠지만 대충하기로 했으니까 요까이만 해두죠.
대충 완성입니다.
사실 손부분 노출과다 부분도 손보려고 했었는데 화이트홀이 뙇~!
그래서 걍 포기했습니다. 대충 한다 그랬잖아유~~ㄷㄷㄷㄷㄷㄷ 절제의 미덕을 소중히 여깁시다.
18. 저장합니다.
다른이름으로 저장
제왑으로 제이피쥐로 저장 ㅇㅇ
퀄리티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여러분.
끝~~
..내기 전에 원본.
이건 수정본.
역시 대충해서 그런지 배경 디테일이 많이 뭉개졌네요. 꼼꼼하게 하면 더 나은 퀄리티로 할 수도 있겠지만..
대충 했으니 전 후회 없습니다!!
작업 순서와 방식이 익숙하고 뽀샵 툴이 손에 익은 분은 10분 내로 이정도 작업은 끝낼 수 있을겁니다. 전 딴거랑 같이 하느라 오래걸렸지만;;
....원래 손 느립니다; 손 빠른 분은 5분쯤이면 될듯..ㄷㄷㄷㄷㄷㄷ
어떻게 끝내지?
어..작업시간보다 스샷 배열하고 글 쓰는게 훨씬 오래 걸리네요. 한시간 넘게 하고있단.;;
잔업수당 주나유? 안줌? ㄷㄷㄷㄷㄷㄷ
이제 진짜 끝~ 집에 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