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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45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믕믕★
추천 : 1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5 19:33:37
요즘 임병장 사건으로..
관심병사 이야기가 나오면서
생각이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상병을 달았을때..
저희 소대로 관심병사가 들어 왔습니다.
몇년간 게임만 했다고 하더군요
서든 레벨이 포스타라고 하더라구요..
서든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어려운 거라고..
살도 많이 찌고 행동도 굼뜨고..
성격도 밝고 활발하지 않더군요.
위에 선임도 많아서..
실수 할때마다.. 많이 갈굼당하고..
힘들었을거에요
전투소대라 더 .. 그랬을듯..
체력이 안 좋아서 뒤쳐지는건 보통이고..
긴장해서 그런가.. 훈련전날밤.. 군장 잃어 버린게
들켜서 자던 소대 애들 깨워서 깨지는건.. 보통..
일병 되기전에 소대 집합만 해도 엄청 많았죠..
그러던
후임이 결국.. 본부중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옮기고도
적응 못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저도.. 군생활 잘한건 아니라..
갈굼은 일상이였거든요.. ㅜㅜㅜ
연민이.. 에휴..
암튼 본부중대 동기한테 물어보니
엄청 잘한다고 엘리트 소리 듣는다고 하더군요
응??? 엘리트??
우리 소대 있을때는 고문관에 관심병사였는데..
옮기고 나니까
개념이 빠진것도 아니고 시킨거 잘하고..
엘리트 소리 듣는다고..
어느날 보니까
소대 선임들하고 족구도하고
피엑스도 가고 처음 보는 밝은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옮긴 소대 분위가.. 갈구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챙겨주고 못해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 분위기가
아니 였을까.. 생각을 합니다.
저 있을때
전투중대 사람들은 본부중대 애들은 빠졌다는
소릴 많이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좀 더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도와줬다면..
못한다고 혼내는게 아니라.. 그러면 잘 적응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관심병사라고 문제가 아니라..
잘 적응할수있게 도와주지 못한게 문제가
아닌가.. 적응하도록 도와줄 시스템 분위가
안되는게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번 사건으로 죽은 병사들 좋은 곳 갔으면
좋겠고.. 6.25.때 나라지키다 돌아가신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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