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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할때 혼자 갔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45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익싫어요
추천 : 10
조회수 : 140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6/24 1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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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한건데.. 요세 뉴스보면서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gop근무 1년을 하면서 소대원들하고 굉장히 멀어졌습니다. 경계근무가 99%인 상황에서 저는 굉장히 과묵한 편이고 고리타분하게 근무했었거든요.

물론 불법이지만 핸드폰이나 MP3들고 시간을 때우는 선.후임들이 많았고 저랑 같이 근무하는 후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더라고 나중에 소대장님이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같이 근무 서기 싫은 선임 1순위로..

아직도 기억나는게.. 저흰 식당에 코인노래방기계가 있었어요. 후임들이 노래부르고 있길레 나도같이 부르자 이랬더니 그러세요 그러면서 우선 예약을 해주고 뒤에 자기들꺼는 다 취소하고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때부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라고 생각도 많이하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거진 6개월을 그렇게 보낸거같았어요.

누구보다도 내 맡후임들은 정말 친하고 너무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개네가 앞장서서 날 따돌린다는걸 알았을때.. 

그리고 전역하는날

아직도 기억나네요. 비가 많이왔습니다. 

어느부대나 전역사열을 해주죠.. 저또한 제위에 50명 가까이 되는 선임들을 해줬고요. 

전역신고를하고 부소대장님이 멋쩍은 웃음으로 안아주더라고요.

혹시나 했지만.. 밖에는 아무도없더라구요. 정말 울면서 집으로갔습니다. 내가 생각한 쓰레기 같은 선임들도 사열이며 축하한다는 소리는 듣고 나갔는데...내가 2년동안 쓰레기같이 살았나... 참 그렇더라구요..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겟네요.이제 거진 10년이 다 되가는데도 군대이야기 하기 싫은 이유중 일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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