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글 올린 권성민 MBC PD, 정직 6개월 확정
MBC는 지난 18일 권 PD에 대한 재심을 열었으나 징계 수위는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권 PD는 ‘오유’에 ‘엠병신 PD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세월호 참사를 다룬 MBC 보도 등 파업 이후 달라진 회사 상황을 비판했다. MBC는 권 PD를 대기발령 조치한 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회사의 명예를 실추하고 MBC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정직 6개월 징계를 내렸다. 권 PD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성주)는 19일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한마디로 명백한 인사권의 남용이자 언로 탄압”이라면서 “‘세월호 보도 참사’로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던 현실에서, 누구 하나 나서서 사과하지 않는 현실에서, 양심과 이름을 걸고 사죄하고 반성한 것이 어찌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MBC 본부는 권 PD의 징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MBC 본부는 “권성민 PD와 신지영 기자에 대해 사측이 남발한 징계에 대해 조합은 법적 소송을 통해 부당함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능희 전 <PD수첩> PD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으로 받은 정직 3개월에 대해 정직 무효 확인 소송을 걸어 승소했으나, MBC는 ‘징계 사유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고,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 등과 인터뷰한 일을 문제 삼아 정직 4개월 징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사매거진 2580>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다룬 리포트가 불방되자 반발했던 김연국 기자는 스포츠국으로 인사발령난 이후 인사평가에서 몇 차례 최하등급을 받고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정직 1개월 및 교육 2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한국기자협회는 보복인사라고 반발했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