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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내 뜻대로
잘 안 된다
그래, 뭐 언제는 내 뜻대로
잘 된 적이 있었냐만은
내 마음이 이토록
답답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는 기분이다
끝나지 않는 걱정들이
내 하루를 엉망으로 만든다
그냥 좀 쉽게 쉽게
갈 수는 없는 것일까
왜 항상 나는 다 어렵고
복잡하고 힘든 것일까
다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둘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내 감정도, 내 자존감도, 내 꿈도
전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