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참 힘드네요~~

저희부부 연애+결혼 합쳐 10년넘게 해오면서

남들  해오는 그냥 그런싸움 그리고 뭐 그런 흔한 문제들 빼곤

크게 부딪힐일도..그렇대도 금방풀며 잘살아왔는데

참고로 저희집 남의편은 민노총 금속노조소속이예요

복수노조 허용이 되면서 사람들이 회사눈치보느라 

전사노조쪽으로들 옮겨가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과정에서 저역시 금속노조쪽으로 힘을 싣어주었고

나름 부당한 대우들도 받아왔지만 그래도 

남편 자존심 지켜주며 지내왔습니다

저는 원래 정치에 관심은 있었고 노조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남편이 농담조로 얘기했었는데 이번에 국정농단을 시작으로

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게 되고 나름 공부하고

오유 시사게에서 눈팅하며 정보도 많이 얻구요~
 
여기까진 남편도 저를 자랑스러워 해주고

지지해주고 주변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다니곤 했어요

달님께 나중에 후원금을 보낸것도 얘기했는데

더보내지 그랬느냐며 얘기도 해주었구요

또한 본인이 속해있는 민노총은 정의당을 지지하나

남편개인적으론 문재인이 더마음에간다고 얘기하고

우호적으로 얘기하고 선거때도 같이 1번뽑고 

뭐 여기까진 좋았습니다ㅎㅎㅎㅎ

하지만 요새 민노총의 행보에 의아하고 불만이 생긴저로썬

남편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우리나라에 국민이 노동자만 있는것도 아닌데
왜 민노총은 저렇게 행동하는거야?
자기네 집안 단속도 제대로 못하면서(비정규직 차별문제) 
왜 문대통령한테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거지?"

질문을 하자 남편이 이번에 인천공항 정규직 문제부터

시작해서 저한테 문재인 정부에대한 불만(?)을 쏟더라구요

인천공항 정규직을 그렇게 전환하면 나중에 생기는

부작용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공약 보여주기식 아니냐 등등

거기서 저는또 지지않고 얘기했죠

거기서 생길 부작용을 문통이 어찌알았겠느냐

그런부분은 순차적으로 개선한다고 기사에서 본것같은데

그럼 당신의 말은 그딴 공약을 낸사람이 잘못이란거냐

그러자 남편은 거기서 생길 부작용을 문통이 예상못했을리없고

그렇다하면 진짜 준비가 안된거다 
 
공항공사 사장이 악명높기로 소문났는데

그걸몰랐을리없다 문대통령이 그런사람한테

강력하게 얘기하고 요구했으면 좋았을것이다 라고해서

강력하게 얘기를 했을지 안했을지 어찌아느냐고 물으니

그럼 너는 어찌아느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하는 얘기가

무조건 그렇게 얘기안했다고만하니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저런식으로 계속 티격태격하다가 끝이없길래

그만하자고 했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렇게 되도않는 고집부리고 말도안되는 논리펼치면

당신이 노조활동하는거 더이상 지지해줄수없고

조금전에 당신이 보인 그모습은 노무현 대통령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고 외치는 사람들과 같아보였다하니

저더러 문빠다되서 무조건 문재인만 물고빤대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나는 그사람이 옳은 행동을 하고

옳은길을 가기에 지지하는것 뿐이라고

나는 진보주의도 보수주의도 아니다

그냥 내가 생각할때 옳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것뿐이라고 했어요

만약 당신네들이 지지하는 심상정이 옳은 행동을 하고

옳은 길을 걸었다면 그사람을 지지했을것이고

그게 안철수고 홍준표 였다면 마찬가지였을거라고
 
근데 그게 아니기 때문인거죠

그러다가 더이상 얘기하면 진짜 싸울거같으니

그만하자고 하고 그만했는데 어색해져버렸네요ㅋㅋㅋㅋ

앞으론 둘이 정치얘기 안해야 될것같아요

주변 여자친구들은 정치 관심없고

지금껏 그래왔듯 여기 시사게나 기웃거리며

떠들어야 될것같네요ㅎㅎㅎㅎㅎ

멘붕게에 쓸까 시사게에 쓸까하다 부부얘기니 결게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