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양혜왕 상편' 1장
전국시대의 패왕 중의 한 명인 양혜왕이 맹자를 만나 나라를 이롭게 하는 방도를 묻자, 맹자는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하시면, 대부들도 어떻게 하면 내 집안을 이롭게 할까하고, 선비나 일반 백성들도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할 것이니,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을 취한다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만승(만대의 병거(兵車)라는 뜻으로, 천자 또는 천자의 자리를 이르는 말)의 나라에서 그 군주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천승을 가진 공경의 집안이요, 천승의 나라에 그 군주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백승을 가진 대부의 집안이니,
(중략...)
만일 의를 뒤로 하고 이익을 먼저 하면, 그 공경과 대부는 군주의 것을 모두 빼앗지 않으면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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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지도자, 특히 민주국가의 지도자는, '국익'에 앞서 '민익'의 증진에 힘써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 한다면 자연히, '국익'의 증진은 국민이 힘쓰려 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