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해결해주기는 무슨

아직도 네가 보고 싶은데

시간도 시간 나름이지

어떻게 널 잊겠어

너에게 쉽게 짜증 냈던

순간들이 후회로 밀려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쉽게 토라졌던

순간들이 미안함으로 찾아와

왜 자꾸 못해준 것만 생각나지

나도 분명히 최선을 다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그 약이 누구에게나 듣는 건 아닌가봐

그냥 네가 보고 싶어

보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지를 않아

헤어지기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의 너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

미안하다고

정말 다 미안하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많이 부족하더라도

살아가면서 채워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