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 습격자셋 대충 맞추고, 성전사도 대충 맞추고
뭐할까 고민하던차에 공포부두 예전에 주워놓은 요놈이 생각나더라구요.
티클란 공포부두 한 번 만들어볼까? 하고 대충 세팅해봤습니다.
티클란 공포부두 : 티클란의 얼굴이 가진 특수옵인 공포시 이동불가를 이용한 부두
이동불가만 아니고 스킬도 못씁니다. 오리지날때 꽁서리법 생각하시면 쉬울듯..
저는 여기에 오로지 버프에 올인해서
파티원들이 편안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시몬스부두(?)를 만들어봤네요.
1. 무기 : 보른셋 또는 단말마 (용광로가 있으면 보스민폐는 조금 덜 할텐데 아직 없어서 보스 나오면 그냥 멀뚱멀뚱 서있습니다..ㅋ)
핵심스킬 중 하나인 대혼란의 대기시간 감소가 나름 꿀입니다.
홈을 왜 안팠냐구요? 쓸모가 없어서요..ㅎㅎ
단말마가 없는경우 보른셋 쓰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보른으로 시작했는데
얼마전 저녀석을 주워서 무기를 바꿨습니다.
2. 액막이 - 심연의 생물
마부를 잘못했네요. 극확따위 필요없고 마회따위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재감에 모저면 좋을 듯 합니다.
획반 20미터가 아름다운 옵입니다..ㅎㅎ
3. 장갑과 손목 - 숭배의장갑+천벌손목
두개가 다 있으면 나름 게임재미 쏠쏠합니다. 공포걸고 신단 건드리면 몹이 나와도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거기에 지속시간감소 또는 이속증가 신단이면 효과 10분 지속이니
균열 끝날때까지 신단효과 유지할 수 있구요.
(없어도 무방합니다. 개인 취향이죠 뭐)
4. 목걸이 - 여백작 목걸이 / 갑옷 신발 벨트 바지 어꺠 등 - 블랙손 세트 + 보른셋 또는 크림슨셋
공포부두는 무조건 생존 생존입니다. 몹들 한 가운데에서 버텨야 하는 특성상 무조건 생존위주입니다.
블랙손+여백작은 다 좋은데 번개나 독에 쥐약이더라구요 (저항을 맞춰야 하는데 귀찮아서.ㅎㅎ)
보른셋이나 크림슨셋은 재감 10% 땜에 사용합니다.
5. 반지 - 왕실+불카토스결혼반지
그냥 제가 이렇게 씁니다.
6. 스킬
오로지 버프 버프 버프입니다.
제가 하는 공포부두는 딜은 완전히 포기하고 오직 버프를 통해
파티원들이 쾌적하게 사냥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스킬은 버프 중심입니다. (물리적 조율은 그래도 살아보겠다고..ㅋ)
혼령출몰은 그냥 넣을만한게 없어서 넣어뒀습니다. (사실 쓸일이 없어요. 몹 사이로 가서 계속 123 + 우클릭 연타...ㅋㅋ)
7. 소감
딜? 젼혀 안들어갑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공격력 10만,,,극확 5% 극피 132%네요 지금ㅋㅋ)
생존성 : 부두에 맞게 세팅한 템이 아니고 창고에 처박혀 있던거 이거저거 끄집어 내서 스탯은 엉망입니다.ㅎㅎ
저항 대충 맞추고 (지금은 한 1000정도 되네요) 지능다 포기하고 활력 올인해서 피통 90만 정도 강인함 1300만정도 되니
잘 눕지는 않네요.
다만 번개를 쏘는 놈들은 공포를 걸어도 번개는 계속 쏘더군요. 요놈이 젤 귀찮습니다.
파티원의 반응 : 호불호가 갈립니다. 6단 공방을 돌아도 10번 정도 돌면 한 번 정도 쫓겨납니다. ㅋㅋㅋ(딜이 전혀 안되니까..ㅋ)
너는 뭥미?? 하며 신기해 하는 분도 있습니다.ㅋㅋㅋ
생각하는 최고의 조합 : 딜러2 + 폭장수도 + 공포부두
호흡만 잘 맞으면 몹에게 한대도 안맞고 보스까지 갑니다. (하지만 보스 앞에서는 그냥 버프 셔틀...ㄷㄷㄷ)
주의점 : 호흡 안맞으면 난리납니다.
네임드 두마리가 있는데 공포 잘못 걸어서 눕는 순간 레이저쇼와 장판과 번개가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ㄷㄷㄷ
대충 돌아보니 공포부두가 맨 앞에서고 수도가 뒤따르는게 제일 좋은 조합입니다.
공포 걸어서 이동불가 만들어놓으면 수도가 모아서 폭장걸고 딜러가 딜하면 순삭입니다. (공방에서 6분컷 해봤네요)
장점 : 사람이 너그러워지며 인내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딜러가 아무리 딜을 못해도.. 답답하면 내가하지 뭐 ... 이건 안됩니다.)
단점 : 묻어가는 느낌이 드는 건 내가 딜을 못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나름 세팅(?)해본 후기를 적었는데 좀 허접하네요.
졸업템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템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세팅으로 겜을 즐기는 것도 나름 재미있네요.
(졸업템이 없어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쿠크리 용광로 비취셋 이런게 없어서 이걸 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ㅋㅋ)
시몬스 부두도 언젠가는 많은 분이 찾는 날이 있겠죠.
언제나 파티원이 편안하게 말뚝딜을 넣을 수 있는 시몬스부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