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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02년도가 스물스물 기억이 나서 써보는글..
게시물ID : wc2014_6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깡구
추천 : 1
조회수 : 8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3 13:27:40
본인은 부산진구 초읍동의 초읍초,중 출신입니다
 
그때는 고2때였습니다
 
뜬금없이 친구들이 축구를 보러 가자고 하는군요...
 
그때가 폴란드전 이었는데 사직동에 아시아드경기장을 갔더랬죠...
 
그때 아마 차가 없어서 그냥 지나가던 트럭 잡아서 뒤에다가 10명 남짓 다다다 올라탔었죠..
 
아마도 스크린으로 봤지 싶네요 기억이 가물가물;;10년이 넘었으니..
 
그때 첫 본선 진출이어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근데 전 솔직히 너무 기분좋지는 않았죠 축구를 잘 알지도 좋아하지도 않았으니....
 
그렇게 들뜬 기분으로 거리에 나왔었죠..
 
그리고 첨에 태워줬던 아저씨가 계시는 겁니다
 
아저씨왈 "아그들아 가자 타라!"
 
우리들은 귀신들린 마냥 "대~한민국!"외치면서 올라탔었죠..
 
그때붙어 나름 울동네에서 전설적인 응원꾼들이 되었습니다
 
사직동에서 사직고개를 넘어서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까지 
 
우리들은 트럭타고 대~한민국 하고 있고 거기서 부터 사람들이 따라오면서 복명복창 하는 식이었습니다..
 
아우 벌써 울컥하네
 
어린이대공원에서 응원하다가 아 목마르다 마실것좀도!!
 
이러면 물이고 뭐고 다 날라옵니다 심지어 술도!! (우린 교복이었습니다 위엔 빨간티 밑은 교복바지)
 
그러고 사람들 끌고 서면 1번가까지 나가서 몇시간을 대~한민국! 이러고 놀았죠
 
축구 잘 모르고 별로 안좋아하는 저도 그렇게 놀정도니 그때의 분위기는 말 다했죠 뭐.... 
 
뭐 그냥 축구게시판에 글 읽어보다가 2002년도 자료 올라오는거 눈팅하다가 괜시리 울컥해져서
 
그대의 기억을 더듬더듬 떠올려 봅니다...
 
그 후로도 우린 사직동부터 서면 1번가까지!! 계속 응원하면서 놀았습니다
 
스페인의 그날은 잊지 못할것 같네요 새벽까지 대~한민국 하면서 놀았으니..
 
아마도 우리가 한 응원은 2002전설 멤버들의 체력과 비슷했을지도...(농담인거 아시죠?)
 
목이 쉬는줄 모르고 소리 꽥꽥질러댔으니...ㅎㅎ
 
조자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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