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말만 들어도 좋은, 그야말로 봄과 같은 단어지요.
그 청춘을 지금 영유하고 있을 20대 분들은 지금 어떻게 그 청춘을 보내고 계신가요?
10대는 오롯이 수능에, 20대는 안정된 미래를 위한 스펙 쌓기에 계속 경쟁하며 그 좋은 청춘을 어쩌면 고스란히 써버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무한경쟁이니 살기가 빡빡해졌니 하며 남들에게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불안감에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적당히’ 사는 것에 목표를 두게 된 것 같아요.
당장 저부터도 대체 언제부터 꿈이 돈 많이 버는 ‘회사원’이 됐는지도 모르겠고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에 안정적인 ‘공무원’이 적혀 나왔다는 사실에 더욱 씁쓸함을 느꼈어요.
(회사원이나 공무원이란 직업을 디스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분야가 아닌 직업의 배경을 보고 있다는 게 씁쓸했던…)
그러다 유투브 앞부분에 뜨는 광고동영상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았는데 원래 광고는 무조건 스킵이지만 문득 가만히 보고 있다가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을 내가 너무 오랫동안 기피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미치더군요.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성공적으로 다녀오신 분들의 인터뷰동영상이었어요.
물론 모두가 성공적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해병대 장교에서 그룹 윈디시티의 퍼커션으로, 간호사를 꿈꾸던 학생에서 서퍼로…
이름조차 생소한 커스텀 아티스트가 되고 워킹홀리데이로 신혼여행을 떠나 책을 쓴 부부까지
그 모습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보이더라구요.
동영상 말미에 ‘도전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이라는 멘트가 잊혀지질 않네요.
나는 실패하면 그만큼 남들보다 뒤쳐질 거란 두려움에 그 동안 좀더 안전한 길만을 택해온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꿈꾸기만 하고 전혀 실행해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을 일단 하나하나 도전해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기네요.
오유분들은 청춘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