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치느님을 영접하고자 쿠폰북을 뒤적뒤적하다가 치킨에 치즈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경험시켜
준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 그래 !!바로 이거야!!!하고 바로 배달을 시켰습니다.
원래 치느님은 1인 2닭이기 때문에 바로 간장맛과 양념비친을 시킴(....그래서 안생기나봐요...원래 치느님은 1인2닭 아닌가요?)
설레는 맘을 안고 배달이 옴과 동시에 우사인볼트로 빙의해 치킨박스를 개봉함........
그런데...2x9 .. 이게 뭐시여 치즈가 엿가락마냥 축늘어져서는 굳어 있는게 아닌가..
왼쪽과 오른쪽 둘다 치즈가 딱딱하게 죽어 안락사 상태임...
내가 예상한 치즈는 치킨을 한조각 들어 올릴때마냥 쭈~~~~~~~~~~~~~~~~~~~~~~욱하고 늘어져서
흐규흐규 먹는 상상을 했것만.....
그래서 난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저 방금 주문받은 사람인데요 , 치킨위에 치즈추가 시킨게 사진처럼 치킨 사이사에 골고루 퍼져 녹아 있는게
아니라, 치킨위에 엿가락마냥 축늘어져서 굳어 있는데요? 그냥 아에 치킨이랑 치즈랑 따로따로 인데 이거 뭔가
요?"
xx치킨집아줌마: " 그거 원래 그래요"
"???"
아 ...지금 내가 잘못들은건가...순간 머리가 띵해지고 .....9x2 3x6 10+8 십장생.이런 조카십팔색크레파스.
"아니 애초에 광고처럼 나갈꺼 아니면 주문전에 미리 말을 하던가요. '그거 원래 그래요' 그러면 다에요?
뭐 저처럼 치즈 추가해서 먹은 사람중에 따지던 사람없었나여? 장사를 이렇게 해요?장사를 이렇게 하면안되죠.
음식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뭔짓이에요."
xx치킨집아줌마:"그런 사람이 없었는데요. 미안해요"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를 받고 나니까 더 이상 따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주문받는분이 사장인지 아닌지도 모른상태에서 혼자 화내서뭐할꺼고 치킨님앞에서 언성 높히는것도
매너가 아닌거 같아 화를 식히고 치킨한마리 입에 물고 있습니다.... 일요일날...오징어 한마리 이러고 있네여..
....속상해서 적어봅니다... 절대 혼자 치킨 두마리 시켜먹는 모태솔로 오징어라 속상한건 아니구여 치킨가지고
장난쳐서 속상한거에요. 오해 마세요
요약
치킨에 치즈를 추가함.
치킨에 치즈는 따로 놀고 심지어 치즈는 딱딱하게 굳어서 분리되어있었음.
전화하니. 원래 그런거라고 함.
따짐
미안하다고 함
치킨2마리 다 먹음,
끗.
...배불러...
배가 부르니까 화도 안나네요. 끄억